'데뷔 10년차' 안우연, '닥터신'으로 존재감 입증…연기 욕심부터 인간미까지 [MD인터뷰](종합)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안우연이 '닥터신' 종영 소감부터 임성한 작가 작품에 합류하게 된 비하인드, 캐릭터 하용중을 향한 솔직한 생각까지 털어놨다.
4월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마이데일리 사옥에서 안우연을 만나 그가 출연한 드라마 '닥터신'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우연은 TV CHOSUN '닥터신' 종영 소감에 대해 "11개월을 준비한 작품이라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다른 작품보다 컸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 기간만 4개월이었고, 주연 배우 5명이 함께 촬영하는 장면도 많았다. 그래서 애들이 그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개운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닥터신'은 임성한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안우연은 작품 합류 과정에 대해 "오디션을 8시간 봤다. 제가 간 게 2차인지 3차 오디션이라고 들었다"며 "도착했는데 카니발이 정말 많았고 배우들도 계속 왔다 갔다 했다. 몇십 명은 왔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전 10시부터 오디션을 시작해 저녁 6시까지 남아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작가, 감독, PD 앞에서 연기를 했고, 임성한 작가로부터 "목소리 톤을 좀 낮춰봐"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후 의사 가운을 입고 다시 오디션에 참여했고, 배우들의 조합을 바꿔가며 연기와 춤까지 선보였다.
안우연은 "거의 서바이벌이었다. 연기하고 나면 몇 명씩 집에 갔다. 마지막에 5명이 남았고, 작가님이 '너희들이 이제 드라마를 이끌 주연들이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하용중 역을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말투와 태도였다. 그는 "하용중은 회장이고, 나이대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저는 실제로 차도 없고 스쿠터 타고 다니고, 동네 감자탕집 가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누가 봐도 회장처럼 보이는 말투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상에서도 연습했다. 안우연은 "헬스장이나 고깃집에서도 말투를 바꿔봤다. 원래는 '삼겹살 하나, 목살 하나요'라고 하는데 목소리를 깔고 '삼겹살, 목살 한 줄씩 주세요'처럼 말해봤다"며 "자세도 저도 모르게 회장님처럼 앉아 있더라. 친구들이 '너 자세 왜 이래?'라고 했다"고 웃었다.
임성한 작가의 대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과거와 현재가 왔다 갔다 해서 헷갈렸다. 그런데 이해되는 순간 정말 몰입감 있게 읽었다"며 "보조 작가 없이 7개월 동안 혼자 쓰셨다고 들었다. 글의 힘이 정말 세다"고 말했다.
촬영 방식도 쉽지 않았다. 특히 '뇌 체인지' 설정 때문에 같은 장면을 상대 배우만 바꿔 여러 번 찍어야 했다. 안우연은 "풀샷, 바스트샷, 타이트샷을 다 두 번씩 해야 해서 힘들었다. 그래도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과 하용중의 싱크로율은 20%라고 밝혔다. 안우연은 "저는 차도 없고 편한 옷을 좋아한다. 하용중처럼 격식 있는 식당에 가고 스포츠카를 타는 사람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게임을 좋아하는 점, 하나를 우직하게 하는 점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는 "저는 모든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하용중은 자기 마음이 헷갈려서 오해를 만들고, 두 여자를 임신시키지 않나. 저도 보면서 '나쁘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욕먹을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댓글 반응도 챙겨본다고 했다. 안우연은 "'앞머리 젓가락 두 개다', '더듬이다'라는 댓글이 기억난다"며 "최근에는 캐릭터가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저도 드라마랑 댓글창을 같이 켜놓고 본다. 제가 봐도 나쁜 놈이라 같이 욕하고 싶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연기 점수는 스스로 65점을 줬다. 그는 "볼 때마다 다 아쉽다. '조금 더 회장님처럼 할 걸', '조금 더 남자답게 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닥터신' 이후의 목표도 밝혔다. 안우연은 "좋은 작품 하나에 들어가고 싶다. 드라마든 영화든 연극이든 예능이든 열려 있다. 상반기의 안우연보다 업그레이드된 하반기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는 "사이코, 살인자"와 "시골 순수 청년"을 꼽았다. 그는 "완전히 상반된 두 역할을 해보고 싶다. 아니면 두 가지가 합쳐진 시골에서의 살인자 같은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능과 유튜브에도 관심을 보였다. 안우연은 "주변에서 토크쇼에 나가라고 한다. '너는 말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먹방, 술 먹방, 고민 상담 콘텐츠도 해보고 싶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깊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우연은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연기 잘하는 배우, 매력 있는 배우"라고 답했다. 그는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건 모든 배우가 같은 마음일 거다. 매력이 있어야 오래 기억되고 캐스팅도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우연은 이날 인터뷰를 마치며 "진짜 꽤 솔직하게 답했다"고 웃었다. 이어 "평소에도 행실을 똑바로 하려고 한다. 그래야 솔직해도 되니까. 그렇지 않으면 인터뷰에서도 연기를 해야 한다"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꾸밈없이 털어놓는 화법과 캐릭터를 향한 냉정한 자기 평가, 그리고 여전히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안우연은 화려함보다 기본과 진정성을 택하는 배우였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목표처럼,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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