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홈런왕' 제2의 이대호 안 풀리네, 삼진-삼진-삼진→2군행…롯데 팬들 기대했는데, 김태형 한탄 "동희가 해줘야 하는데"

이정원 기자 2026. 5. 5. 04: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한동희가 6회초 1사 1루서 2루수 앞 병살타를 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한동희가 6회초 1사 1루서 2루수 앞 병살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동희가 조금 더 해줘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롯데 구단은 야구가 없는 4일, 한동희를 비롯한 내야수 김민성-한태양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5일 수원 KT 위즈전에 '도박 징계 30경기 출전 정지'가 풀리는 내야수 고승민-나승엽-김세민을 올릴 거라 예고한 바 있다.

한동희는 경남고 출신으로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롯데 입단 당시 '포스트 이대호'로 불렸던 선수. 데뷔 두 시즌은 프로에 적응하는 기간이었다면 3년 차인 2020시즌부터 잠재력을 폭발했다. 2020시즌 135경기 128안타 17홈런 67타점 62득점 타율 0.278, 2021시즌 129경기 113안타 17홈런 69타점 54득점 타율 0.267, 2022시즌 129경기 140안타 14홈런 65타점 타율 0.307을 기록하며 롯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2023시즌 108경기 71안타 5홈런 32타점 30득점 타율 0.223으로 성적이 수직 하락했고, 2024시즌을 치르던 중에 국군체육부대(상무)로 떠났다. 상무에서 한 단계 성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5시즌 100경기 나와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점왕, 홈런왕에 등극했다.

2026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1루 주자 한동희가 1회초 2사 1.3루서 윤동희의 1타점 2루타 때 3루를 밟고 있다./마이데일리

많은 기대 속에 롯데에 복귀했다. 개막 직전에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충분한 재활 시간을 가지고 돌아왔다. 1군 오기 직전 2군에서 4경기 8안타 1홈런 6타점 2득점 타율 0.471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한동희는 1군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던 건 아니다. 첫 7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이후가 문제였다. 안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5월 1일과 2일 경기는 아예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5월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전준우와 교체됐다.

3일 경기에서 앞서 김태형 감독은 "지금 안 맞아도 타이밍이 괜찮다. 그런데 칠 때 체중 이동이 안 되면서 몸이 뜬다고 해야 할까. 결국에는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아무래도 우리 팀에서는 동희가 조금 더 해줘야 되는 선수 아닌가"라며 "(3일) 경기를 지켜보고 상황이 안 좋으면 이야기도 해보고, 방법도 제시해 보고,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는데,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2026년 4월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롯데 한동희가 1회초 2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4연승 반등에 성공한 롯데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장타력을 갖춘 한동희의 활약이 필요할 때가 분명 온다. 과연 한동희는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와 팀에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