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영웅’에서 ‘트럼프의 복심’으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위독

권순욱 2026. 5. 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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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루디 줄리아니(81) 전 뉴욕시장이 병원에 입원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줄리아니 전 시장이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줄리아니를 향해 "그는 진정한 전사이자 뉴욕시 역사상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시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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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선 넘나드는 ‘뉴욕의 시장’… 대변인 “위중하지만 안정적”
트럼프의 전설적 조력자, “그는 진정한 투사” 격한 응원
범죄 소탕의 명검사에서 대선 불복의 상징으로… 영욕의 세월
변호사 자격 박탈과 소송전 끝에 찾아온 건강 위기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년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루디 줄리아니(81) 전 뉴욕시장이 병원에 입원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줄리아니 전 시장이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줄리아니의 개인 대변인 테드 굿맨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줄리아니 전 시장이 현재 입원 중이며,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굿맨 대변인은 이어 “그는 삶의 모든 도전에 흔들림 없는 강인함으로 맞선 투사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강인함으로 싸우고 있다”며 그의 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구체적인 입원 시점이나 병명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줄리아니의 입원 사실을 알리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줄리아니를 향해 “그는 진정한 전사이자 뉴욕시 역사상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최고의 시장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줄리아니는 1980년대 뉴욕 남부연방지검장 시절 범죄 조직 소탕과 화이트칼라 범죄 척결에 앞장서며 ‘범죄와의 전쟁’을 상징하는 명검사로 명성을 떨쳤다. 이러한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1993년 뉴욕시장에 당선되어 정치인으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20년 대선 이후 그의 행보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로서 대선 조작 음모론을 주도하며 결과를 뒤집기 위해 경합주에서 5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패소했다. 이 과정에서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렸고, 결국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하는 부침을 겪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도 줄리아니가 제기했던 소송들에 대해 “그는 모든 것에 대해 옳았다”고 옹호했다. 이어 “그들은 부정 선거를 저질렀고, 수백 개의 이야기를 조작했으며, 미국을 파괴하기 위해 모든 짓을 했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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