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선 2척 호르무즈 통과"…이란 "통과한 선박 없다"(종합2보)

이윤희 특파원 2026. 5. 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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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내 발이 묶인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작전)'을 4일(현지 시간) 개시한 이후 상선 2척이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미군이 밝혔다.

그러나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없다며 미군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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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로젝트 프리덤 개시…"해군 구축함이 통행 지원"
미·이란, 호르무즈 해협 美구축함 피격 두고도 공방
UAE 유조선에 이란 드론 공격…韓 운영 상선서도 폭발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2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컨테이너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앞으로 소형 보트가 지나가고 있다. 2026.05.0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내 발이 묶인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이른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작전)'을 4일(현지 시간) 개시한 이후 상선 2척이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미군이 밝혔다.

그러나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없다며 미군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던 미 해군 구축함의 피격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지원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후에 현재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상선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그 첫걸음으로 미국 국적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했고 안전하게 목적지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해방 작전이 개시된 이후 처음으로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례가 된다.

다만 이란 반관영 타스팀 통신에 따르면 IRGC는 성명에서 "어떤 상선이나 유조선도 최근 몇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았다"며 "미국 공직자들의 주장은 근거없고 완전한 거짓이다"고 반박했다.

IRGC는 또한 "이란 해군이 선언한 원칙에 반하는 모든 해상 활동은 심각한 위협과 마주한다"며 원칙을 위반하는 함정들에는 군사력을 동원해 제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 선박의 피격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미 해군 구축함이 IRGC 경고를 무시하고 호르무즈 해협 동부의 자스크 방향으로 접근하다가 미사일 2기에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현지 매체들도 미 해군을 향해 경고사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05.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미 해군 함정은 피격된 바 없다. 미군은 프로젝트 프리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와 별개로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ANDOC의 유조선이 이란 드론 2대 공격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UAE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UAE는 이란 드론 2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ADNOC 계열 유조선을 겨냥해 공격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비난한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해있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이 이란 공격에 피격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께 호르무즈 해역 내측 움알쿠와인항 항계 밖 수역에 정박 중인 우리 선사 운용 선박 'HMM 나무(NAMU)'호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선박은 화물선이며, 선적은 파나마 국적이다.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 국적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 중인데 다행히 화재 및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폭발 및 화재 발생 원인과 구체 피해 현황 등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HMM 관계자는 "피격으로 인한 폭발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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