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실력도 양심도 빛났다
시즌 2승 성공… 상금 선두로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의 캐머런 영(29·미국)이 PGA(미 프로골프) 투어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상금 1위로 올라섰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위, 세계 랭킹은 4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전성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영은 4일 미국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블루몬스터 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6타 차로 제쳤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로 개인 통산 3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360만달러(약 53억원)를 받은 영은 올 시즌 상금 1위(1129만4670달러)에 올랐다.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만큼 팬들의 찬사를 받은 건 영의 ‘빛나는 양심’이었다. 영은 셰플러 등 2위 그룹에 5타 차로 앞서 있던 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자세를 풀고 경기위원을 불렀다. “공이 앞으로 움직이는 걸 봤다”고 신고한 것이다.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고, TV 중계 카메라로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클럽으로) 지면을 건드리긴 했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면서도 1벌타를 받아들였다.
그는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을 홀컵 4.1m 거리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경기 후 영은 “가슴이 철렁했지만, 어쨌든 공이 움직인 게 사실”이라며 “그 순간 나 자신 외에는 나에게 벌타를 줄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 골프채널은 “영이 ‘양심의 점수’를 잃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날 멕시코 플라야델카르멘의 엘카말레온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LPGA(미 여자프로골프) 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8·미국)가 17언더파 271타를 쳐 2주 연속 우승(시즌 3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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