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어린이날 '연고 이전 더비’...서울-안양·부천-제주 '자존심 전쟁'
5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프리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어린이날 K리그1이 ‘연고 이전 더비’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5일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에서는 FC서울-안양, 부천FC-제주SK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다. 두 매치는 단순한 승점 싸움을 넘어 과거 연고 이전의 아픔과 팬들의 기억이 교차하는 상징적 대결이다.
서울과 안양은 나란히 직전 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보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두 서울은 독주 체제 유지, 안양은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 1-1 무승부였던 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부천과 제주 역시 물러설 수 없다. 승점 1점 차로 맞붙는 두 팀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부천은 1차전 패배 설욕에 나선다.
이틀 간격의 강행군 속 체력 변수까지 더해진 이번 라운드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처럼 준비된 팀이 웃을 가능성이 크다. 어린이날, K리그는 결과와 서사를 모두 잡을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5일 펼쳐지는 K리그1 6경기를 테마별로 프리뷰한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5승을 노리는 두 팀, ‘강원 vs 포항’
12라운드에서는 강원(4위, 승점 16)과 포항(6위, 승점 15)이 격돌한다. 양 팀은 현재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한 가운데, 나란히 시즌 4승을 기록 중이다. 따라서 강원과 포항은 이번 맞대결에서 5승을 선점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강원은 11라운드 인천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에 올라섰다. 강원은 3위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세의 중심에는 김대원이 있다. 김대원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고, 직전 인천전에서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대원은 올 시즌 라운드 MVP 2회, 베스트11에 3회 선정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2시즌 12골 13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던 김대원이 올 시즌 초반의 기세를 몰아 당시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유기적인 패스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상대를 공략하고 있는 강원은 이번 포항전에서도 팀 특유의 강점을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포항은 지난 11라운드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조상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중요한 시기에 라이벌을 잡아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날 승리로 리그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포항은 이호재(6골)에게 득점이 집중되는 모습이었지만, 조상혁의 시즌 첫 골을 통해 득점 루트의 다양성을 확인했다.
포항은 현재 리그 6위 이내 팀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골 득실(-1)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더 높은 순위 도약을 위해서는 공격 전개의 다변화를 이루는 것이 관건이다.
양 팀은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강원이 3승 1패로 우세했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강원과 포항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어린이날 오후 4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압도적 공격력, 3연승 도전하는 ‘대전’
대전(5위, 승점 15)은 11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10라운드 울산전 4골, 11라운드 광주전 5골로 최근 2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으며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전은 이번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로 주춤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정재희와 디오고가 있다. 정재희는 최근 2경기에서 3골, 디오고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주민규도 지난 광주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광주전에서 대전은 기존 4백이 아닌 5백을 가동하며 수비 안정까지 확보했다. 김민덕, 김봉수, 안톤이 이끄는 중앙 수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김문환과 이명재는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8라운드 서울전 이후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공수 균형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전은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대전은 12라운드에서 인천을 만난다. 대전은 올 시즌 인천을 상대로 시즌 첫 승(3대1)을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어린이날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하는 ‘고재현(김천)’
김천(9위, 승점 13)은 지난 11라운드 서울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고재현의 활약이 빛났다.
고재현은 2018년 대구에서 데뷔한 프로 9년 차 공격수로, 2022시즌 13골 2도움, 2023시즌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이후에는 주 포지션이 아닌 윙백과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면서 공격 지표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상무 입대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고재현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4골 1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0라운드 부천전 1도움, 11라운드 서울전 선제골 등 본인의 강점인 박스 안 집중력을 바탕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김천은 이번 라운드 울산과 맞붙는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김천과 울산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어린이날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경기 일정
전북 : 광주 [ 5월 5일 화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부천 : 제주 [ 5월 5일 화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 / ENA 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울산 [ 5월 5일 화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ENA 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인천 [ 5월 5일 화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포항 [ 5월 5일 화 오후 4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서울 : 안양 [ 5월 5일 화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000피 눈앞" 코스피, 5.12% 폭등…사상 첫 6900선 안착 - 경제 | 기사 - 더팩트
- 靑 "조작기소 특검법, 국민적 공감대"…李 대통령 "시기·절차는 민주당이" - 정치 | 기사 - 더팩트
- [인터뷰] 박지원 "기계적 중립 없다…국민 위해 일하는 국회의장 될 것" - 정치 | 기사 - 더팩트
- 北 여자축구단, 한국 온다…적대적 두 국가 이후 처음 - 정치 | 기사 - 더팩트
- 헌재 '재판소원 1호' 본격 심리…대법 심리불속행 기각 시험대 - 사회 | 기사 - 더팩트
- 종합특검 "방첩사, 2024년 상반기부터 계엄 준비 정황 확인" - 사회 | 기사 - 더팩트
- 법원, 김창민 감독 폭행 2명 구속영장 발부…'도주·증거인멸' 우려 - 전국 | 기사 - 더팩트
- 레버리지 2배 ETF 투자 열기 '후끈'…승자는 SK하이닉스? - 경제 | 기사 - 더팩트
- 디지털자산기본법 멈췄는데 CBDC만 가속… 韓 디지털자산 정책, 중국식 모델 닮아가나 - 경제 | 기
- [TF씨네리뷰] '그녀가 돌아온 날', 간결하면서도 미묘한 일상의 조각들 - 연예 | 기사 - 더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