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돌봄에 10억→친언니까지 파산… 오은영 "오만하다" 일침 ('결혼지옥')

양원모 2026. 5. 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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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일침을 가했다.

4일 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거제도에서 강아지 100마리, 고양이 100마리 등 200마리에 달하는 유기동물을 거두며 살아가는 '보호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아내는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을 위해 자기 재산 10억원을 전부 처분했다.

반면 아내는 "유기동물들이 나랑 같은 처지인 것 같다"며 포기 의사가 없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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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오은영 박사가 일침을 가했다.

4일 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거제도에서 강아지 100마리, 고양이 100마리 등 200마리에 달하는 유기동물을 거두며 살아가는 '보호 부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학원 강사와 학부모로였다. 입시 학원에서 강의하던 남편이 아내의 두 딸을 과외하며 연이 닿았고, 그렇게 재혼 가정을 꾸렸다. 남편은 "처음엔 아내가 멋있어서 반했다"면서 "지금 아내에겐 동물이 1번이고, 나는 가정 보호가 우선"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방송에 따르면 아내는 유기동물 보호소 운영을 위해 자기 재산 10억원을 전부 처분했다. 그것도 모자라 남편 돈 수억원을 끌어 썼고, 친언니까지 파산에 이르게 했다. 아내는 개, 고양이 돌봄 비용으로 매달 600만원씩 적자가 누적되는데도 "내 잘못이 아니"라며 동물 걱정만 늘어놨다.

집안 내부는 충격이었다. 남편은 "사람 집이 아니"라며 "아픈 동물이 생길 때마다 집 전체가 호스피스로 변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매일 발생하는 배변 악취 때문에 어지간한 비위 아니면 밥을 먹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지친 건 남편뿐이 아니었다. 큰딸은 "엄마는 제가 아이를 낳고 100일이 지나서야 왔다. 와서도 강아지 걱정만 하더라"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만삭일 때 어머니가 링크를 보내주더라"라며 "3000만원짜리 동물 컨테이너 구매 링크였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끝없이 불어나는 빚, 상상을 초월하는 운영비에도 아내는 개체 수를 줄일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영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정신 차리시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이건 오만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동물을 사람으로 여기는 집착과 과몰입이 문제"라고 짚어냈다. 반면 아내는 "유기동물들이 나랑 같은 처지인 것 같다"며 포기 의사가 없을 분명히 했다. 남편은 "이런 사람에게 논리와 상식으로 이야기할 수가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오은영은 "아내분께서 남편 지적을 잘잘못 문제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은데, 그럴 필요는 없다"며 "대의와 희생, 집착과 과몰입. 이런 선이 불분명하다. 이런 선을 잘 지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건 아이들(동물들)이 '사람이 아니'라고 인식하는 거다. 아이들은 아내분 자신이 아니"라며 유기동물을 본인을 구분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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