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잠들기 전에 이러는데”…심장병 위험 ‘2배’ 높인다는 나쁜 습관 뭐길래 [헬시타임]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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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비슷한 시각에 잠드는 것만으로 심장병 위험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이두 교수는 취침 시각이 불규칙할 경우 전신 염증이 쌓이고 이것이 고혈압·비만 등을 거쳐 심장병 위험을 끌어올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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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시각 불규칙하면 심장병 2배
기상 시각은 무관…잠드는 시각이 핵심
전문가 “오후 10시~자정 사이 권장”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매일 비슷한 시각에 잠드는 것만으로 심장병 위험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취침 시각이 하루 1~2시간씩 들쭉날쭉한 것만으로도 심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침 불규칙 그룹, 심장병 위험 2배…10년 추적 결과

최근 BMC 심혈관질환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내과·수면 전문의 존 라 푸마 박사와 뉴욕의과대학 스리하리 나이두 교수 연구팀은 1966년생 핀란드 성인 3231명을 대상으로 7일간 손목 수면 모니터를 착용하게 해 취침·기상 시각과 수면 중간 시점을 측정했다. 이후 10년간 핀란드 국가보건등록시스템과 대조해 심장마비·뇌졸중·심부전 입원·심혈관 사망 여부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취침 시각이 매일 약 2시간 이내로 들쭉날쭉한 불규칙 그룹은 규칙적인 그룹보다 심장병 발생 위험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성별 등 일반적인 심장 위험 요인을 통제한 뒤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기상 시각의 불규칙성은 같은 위험과 연관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직 잠드는 시각의 불규칙성만이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푸마 박사는 “위험은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인 사람들에게 집중됐다”며 “수면이 부족한 데다 취침 시각까지 불규칙한 사람은 이중 타격을 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심장에 시차증 주는 것”…생체시계 교란이 원인

취침 시각이 심장 건강과 직결되는 이유는 뇌의 생체시계와 관련이 있다. 푸마 박사는 “뇌에는 약 2만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시상하부교차상핵이라는 생체시계가 있다”며 “이 시계는 잠드는 시각에 맞춰 혈압 저하, 코르티솔 감소, 심박수 저하, 혈관 복구 등 일련의 야간 회복 과정을 조율한다. 취침 시각이 하루하루 1~2시간씩 들쭉날쭉하면 심장에 시차증을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나이두 교수는 취침 시각이 불규칙할 경우 전신 염증이 쌓이고 이것이 고혈압·비만 등을 거쳐 심장병 위험을 끌어올린다고 덧붙였다. 미국심장협회도 최근 수면 규칙성을 식단·운동·금연과 함께 심장 건강의 필수 요소로 공식 편입했다.

전문가들은 취침 1시간 전부터 조명을 낮추고 블루라이트 화면을 멀리하는 등 일정한 루틴을 만들 것을 권고했다. 나이두 교수는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잠자리에 들어 매일 같은 시각을 유지하면서 7~8시간 수면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관련 질환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심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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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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