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한국 HMM 선박, 폭발·화재 발생... 피격 확인 중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정박 중인 한국 선박에 4일 폭발에 이은 화재가 발생해 정부가 피격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은 미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민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탈출할 수 있도록 군용기와 군함으로 호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한 날이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8시 40분(한국 시각)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며 “이 선박엔 한국인 선원 6명 및 외국 국적 선원 18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청와대도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됐다”고 했다. 폭발 및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손상된 선박은 호르무즈 해역 안쪽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다목적 운반선 ‘나무(NAMU)’호로 HMM이 보유한 파나마 국적선이다. 해운 업계 관계자는 “선박 기관실 좌현에서 물보라가 치고 폭발 소리가 나 선장이 손상 정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기뢰 폭발로 인한 손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함포·기뢰 공격을 받았다면 인명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혀 심각한 피격 상황은 아닐 가능성도 시사했다.
폭발 위치는 UAE 북부 움알쿠와인항 인근으로, 이날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해군이 미군의 작전에 맞서 공개한 통제 구역 밖으로 알려졌다. 해경 측은 “인명 피해는 없다고 확인됐지만 선박 외판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인접 국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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