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내린 독일 총리…“미국은 최우선 동맹” 수습 진땀
[앵커]
미국의 이란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던 독일 총리와 각료들이 태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감축 등 실제로 위력 행사에 나서자 수습을 시도하는 걸로 보입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은 독일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에 대한 견해는 다르지만, 이란 핵 개발 저지는 공동 목표라고도 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미국 대통령이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미국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엿새 전,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독일 외무 장관은 이란 측과 통화해 미국 편에서 중재를 시도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긴밀한 우방으로서 동일한 목표, 즉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5천 명 철수와 함께 유럽산 자동차 관세 인상을 밀어붙이면서 뒷수습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독일 공영방송 ARD 보도 : "독일은 EU에서 미국으로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입니다. 따라서 이번 관세는 독일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전쟁 지원 요청에 거리를 둬온 유럽 각 나라들은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독일의 보복 선례를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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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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