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이제동 넘은 이재호 "우승까지 노려보곘다"

박상진 2026. 5. 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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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을 넘은 이재호가 우승까지 노린다는 각오를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 21' 8강 3경기에서 테란 이재호가 저그 이제동을 상대로 승리했다.

아래는 이재호와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그리고 ASL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나도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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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을 넘은 이재호가 우승까지 노린다는 각오를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 21' 8강 3경기에서 테란 이재호가 저그 이제동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날 이재호는 이제동에게 2대 0으로 앞섰지만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를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래는 이재호와 경기 후 나눈 인터뷰다.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준비 과정에서 잘 풀려서 오히려 걱정했다. 오늘 힘겹게 이겨 승리가 값진 거 같다.

2세트까지 상대의 의도를 잘 찔렀는데, 이후 두 세트는 좋지 못했다
첫 세트는 준비한대로 잘 풀렸다. 2세트는 상대가 뭔가 준비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상황이 나와 당황했다. 하지만 대응을 잘 해서 오늘은 이길 거로 생각했다. 상대가 준비해온 것을 깼기 때문이다. 하지만 3세트에서 좋았는데 생각보다 상대가 대처를 잘 해서 그 영향이 4세트까지 갔다. 멘탈이 무너진 상태에서 5세트에 들어갔고, 한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을 짰는데 잘 통했다. 운이 좋았다.

5세트 발키리를 먼저 뽑은 이유는
일꾼을 쉬면서까지 베슬을 갔는데, 상대에게도 여유가 있었지만 나도 할만했다. 상대가 매카닉을 너무 의식한 거 같다.

4강 상대로 이영호를 희망한 이유는
이영호는 내 실제 경기력을 현장 경기에서 내게 될 수 있는 계기였다. 이영호를 잡고 내가 잘 풀리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나온 이영호를 상대하며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보고 싶다. 동족전은 벨런스도 크게 영향이 적을 거 같고, 장윤철이 와도 상관 없다.

예전 동료 민찬기도 같이 왔는데
크게 도움은 안됐고, 응원을 해준 것이 의미있다. 오랫동안 알았지만 그래도 현장에 오는 게 쉽지 않은 거 같다. 팬들의 응원도 힘이 됐다.

본인에게 스타크래프트의 의미는
임요환을 보고 30대 프로게이머가 꿈이라고 했고, 이제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응원하는 팬이 있으면 계속 할 거 같다. 그리고 ASL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고, 나도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나에게 게임의 의미가 더 커졌다. 요즘은 이기면 기분이 좋다. 아까도 이겼다 싶으니 울컥하기도 하더라. 이상한 감정이 많이 생겼다.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아직까지 하고 있는 좋은 게임이다.

오늘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현장에서 긴장을 했는데, 항상 경기장에 오면 한 판 지기 전까지 긴장되더라. 한 판 지면 긴장이 풀리는데, 이런 컨디션 관리를 개선해야 할 거 같다. 게임 자체는 항상 고민하고 있다. 경기장에서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오늘 본인의 경기력은
현장 경기라는 걸 빼고 생각하면 70점 정도 주고 싶다. 실수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해서 깔끔하지는 않았다. 현장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현장의 긴장을 극복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윤수철의 경기를 보면서 혹평을 하고, 내가 그 대상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그 경기처럼 되지 않아 다행이다.

4세트 패배 이유는
공1업 마린 운영이 잘 안되고 있는 부분이다. 유리해도 내가 상대의 타이밍을 잘 못잡았다. 너무 상대의 공격성만 생각하다가 수동적이 된 거 같다.

인터뷰를 마치며
현장에서 응원해준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하고, 4강도 준비 잘 해서 이번에는 우승까지 해보겠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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