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평사리, ‘박경리 탄생 100주년’ 물결

백지영 2026. 5. 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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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어머니, 소설가 박경리(1926~2008) 탄생 100주년을 맞아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평사리에서 그의 문학적 업적과 생명 사상을 기리는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하동 박경리문학관은 '소설가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올 한 해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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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주기 맞아 5일 추모문학제…정선호·주강홍 시인 추모 강연
한국 문학의 어머니, 소설가 박경리(1926~2008) 탄생 100주년을 맞아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평사리에서 그의 문학적 업적과 생명 사상을 기리는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하동 박경리문학관은 '소설가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올 한 해 펼쳐 보인다.

박경리의 18주기 기일인 5일은 추모문학제에 나선다. 먼저 오전 10시 30분 문학관 세미나실에서 18주기 추모식과 헌다례를 연다. 추모식은 문학관 세미나실 박경리 대형 초상화 앞에서 열린다. 이어 올해 가장 먼저 나온 어린 찻잎으로 만든 첫물차를 올리는 헌다례를 봉행한다.

오후 2시에는 정선호 시인(경남작가회의 회장)과 주강홍 시인(경남문인협회 회장)의 추모 강연이 열린다. 정선호 시인은 '지구와 환경, 철새'를 주제로 기후 위기 시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주강홍 시인은 '삶을 짓는 언어'를 주제로 관념을 넘어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시의 힘을 다룬다.

문학관은 5월 한 달간 하동지역 초·중·고등학교 7개교 학생과 교직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박경리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양한 협력 사업도 이어진다. 오는 22~24일 하동 주민공정여행 놀루와와 함께 일본의 '토지' 독자 모임이 소설의 배경이 된 하동 평사리를 탐방하는 교류 행사에 나선다. 문학관은 이번 행사에서 '토지' 일본어 번역자 2명과 감수자 1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교류 행사에 맞춰 마산무용단, 하동시낭송협회, 토지26연구회가 선보이는 공연도 펼쳐진다.

문학관의 올해 100주년 기념사업은 지난 3월 생태환경문학 강연으로 시작됐다. 오는 6월 20일에는 부산외대 박경수 명예교수가 하동 출신 근대문학가 김병호 시인을 재조명하고, 같은달 27일에는 도종환 시인 특별강연이 열린다. 이후 9월 무크지 '평사리' vol.4호 특집호 발간에 이어, 10월 6~11일 토지문학제가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하아무 박경리문학관장은 "올해 행사들은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그분이 남기신 생명 사상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문학과 생태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이 평사리에서 그 깊은 울림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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