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가족에 부적절 발언' 대한체육회 김나미 사무총장 사의 표명

이상필 기자 2026. 5. 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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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수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대한체육회 김나미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한체육회는 4일 "김나미 사무총장이 최근 제기된 사안과 관련하여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학생 선수 A군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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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수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대한체육회 김나미 사무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한체육회는 4일 "김나미 사무총장이 최근 제기된 사안과 관련하여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학생 선수 A군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목포MBC의 보도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은 "아이는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다. 이제는 깨어날 수 있는 확률이…"라며 "마라톤 대회에서 사고로 한 사람이 죽었는데, 가족이 장기기증을 했다"고 말했다.

A군 부모가 대화 내용을 녹음하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아들 이렇게 된 것으로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건가 할 정도로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로 큰 상처를 입으신 선수와 가족, 그리고 실망감을 느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6회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 참석차 해외출장 중이던 유승민 회장도 지난 1일 조기 귀국해 김나미 사무총장에 대해 즉각적인 직무·권한 정지 및 배제를 지시하고 곧바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결국 김 사무총장은 사의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사안으로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직위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여 선수 보호 기능이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공직 윤리 의식 제고를 비롯해 조직 기강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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