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를 보훈 도시로" VS 추경호 박 전 대통령 예방

이종웅 2026. 5. 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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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선거구 답게 대구시장 여야 후보 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보훈과 복지 공약을 내놓으며 바닥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다섯 번째 공약은 '보훈'과 '복지'에 맞춰졌습니다.

먼저 항일 운동의 성지 대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독립기념관 분원을 유치해 보훈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 여당과 긴밀한 협력이 분원 유치의 가장 큰 관건이라며 여당 후보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2.28도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서 약 120만 명의 시민들이 서명해 주셨거든요. 이런 역사성이 있는 것은 시민 운동을 통해야 그 유치 과정도 당당한 시민의 자산이 되고"]

복지 공약으로는 아동과 어르신, 장애인을 아우르는 통합 돌봄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24시간 긴급 어린이집 대구시 전역 확대와 소아 의료 24시간 응급 체계 구축 그리고 공공형 노인 일자리를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추 후보와 이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돼 인사를 드린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은 "꼭 당선되기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은 여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흩어져 있는 것처럼 이렇게 보이지만, 또 잘 말씀드리고 해서 힘을 잘 모으도록 그렇게 열심히 해달라는 말씀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지금은 때를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알아서 할 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선거 지원 요청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등판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 이은 이번 예방은 보수 단일대오, 보수 결집을 위한 예정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구 경제가 기나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반복되는 박정희, 박근혜 마케팅이 이른바 '집토끼'
잡기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중도층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구 산업 대전환, 신공항과 행정통합 완성, 민생 경제 회복과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정책과 공약 중심으로 민심을 파고드는 김부겸 후보.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등 전직 대통령과의 교감과 연대를 내세우며 보수 결집, 보수 재건으로 맞불을 놓는 추경호 후보

선거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구 유권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최종 선택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