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 성료…주먹도끼 유적서 과거·현재 잇는 문화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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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스크린 위에 등장한 빈센트 반 고흐가 XR 버스를 타고 남프랑스 아를에서 출발해 연천 전곡리의 선사박물관에 도착했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전곡선사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현대 기술과 접목해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향후 세계 구석기 엑스포와의 연계 등을 위해 문화유산 기반 AI 콘텐츠를 지속·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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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스크린 위에 등장한 빈센트 반 고흐가 XR 버스를 타고 남프랑스 아를에서 출발해 연천 전곡리의 선사박물관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주먹도끼를 발견한 그렉 보웬이 생생한 스크린 화면 위 전곡리의 주먹도끼를 찾아낸다.
어둠이 내려앉은 상영관 안, 선사시대 인류가 돌을 깨고 불을 지피는 장면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이어 공상과학(SF)적 상상력이 더해진 미래의 이미지가 이어지며 서로 다른 시간대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됐다. 관람객들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을 경험했다.

‘제33회 연천 구석기 축제’ 기간,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인류의 시간과 문명을 조망하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동아시아 최초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흐름을 바꾼 연천 전곡리에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새로운 시도가 펼쳐졌다.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이 지난 3일 개최한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낸 문화 실험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 문화예술로 원(Circle)+31’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 통합 문화 프로젝트로, 전곡리 유적의 문화유산과 AI 기술을 결합해 선사시대를 새롭게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8편의 AI 영화와 미디어아트 작품이 상영·전시됐다. ‘전곡리 주먹도끼 : 묻혀 있던 과거를 깨운 돌’은 인류 최초의 도구가 지닌 의미를 서사로 풀어냈고, ‘반고흐 XR-Bus: 아를에서 전곡까지’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연출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선사 유적지라는 공간에서 첨단 기술 기반 콘텐츠를 경험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신백제금동대향로’, ‘화성행차, 8일간의 기록’ 등 역사적 장면을 AI로 재구성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문화유산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상영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서는 AI 기반 콘텐츠 제작 과정과 한계, 윤리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스토리텔링 영역에서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KAIST 김재철AI대학원 박진호 초빙교수는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도구”라며 “문화유산이 기술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고 살아 움직일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전곡선사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현대 기술과 접목해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향후 세계 구석기 엑스포와의 연계 등을 위해 문화유산 기반 AI 콘텐츠를 지속·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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