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데려다놔도 씁쓸한 0%대 시청률…김태호 PD가 놓친 것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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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예능 PD'로 통했던 김태호 PD가 연이은 0%대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태호 PD의 신작 ENA 예능 '크레이지 투어'가 끝내 1%대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한때 국내 예능의 흐름을 주도했던 김태호 PD이기에 현재의 부진은 더 크게 다가온다.
김태호표 예능이 다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캐스팅의 크기보다 기획의 밀도, 콘셉트의 신선함보다 지속 가능한 재미의 구조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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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믿고 보는 예능 PD'로 통했던 김태호 PD가 연이은 0%대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화려한 출연진과 실험적인 포맷에도 시청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이제는 방향성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호 PD의 신작 ENA 예능 '크레이지 투어'가 끝내 1%대 시청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0%대 시청률에 머물렀고, 최종회는 0.4%로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이름값과 출연진 규모를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출발 전 각오는 분명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은 "연예인들이 돈 받고 여행 가서 꿀 빨고 돌아온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런 말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여행"이라며 기존 여행 예능과 다른 고강도 콘셉트를 예고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남은 반응은 기대와 온도 차가 컸다.

'크레이지 투어'라는 제목은 시청자에게 극한의 여행, 예측 불가능한 미션, 기존 여행 예능과 다른 자극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실제 방송은 제목이 주는 강도만큼의 차별성을 충분히 각인시키지 못했다. 가수 겸 배우 비, 배우 김무열,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그룹 위너 이승훈이라는 조합 역시 강한 시너지를 만드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특히 김무열에게는 첫 고정 예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배우로서 익숙한 얼굴이 예능에서 어떤 새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렸다. 그러나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을 바꿀 만한 캐릭터로 확장되지는 못했다. 출연진 개인의 매력보다 중요한 것은 그 매력이 살아날 수 있는 판이었지만, '크레이지 투어'는 그 지점을 충분히 설계하지 못했다.
지적할 수 밖에 없는 문제는 김태호 PD의 부진이 이번 한 작품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작 MBC '마니또 클럽' 역시 2.1%로 출발했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최종회는 0.9%로 종영했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배우 고윤정, 정해인 등 화제성 높은 스타들이 출연했음에도 시청률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누가 나오느냐'보다 '왜 봐야 하느냐'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름값은 화려지만 이들 조합에서만 나올 수 있는 재미, 이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은 뚜렷하지 않았다. 제니와 김무열처럼 각 분야에서 존재감이 큰 인물을 투입하고도 화제성이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캐스팅보다 기획의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
예능은 한 번 흐름을 놓치면 다시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장르다. 더 뼈아픈 대목은 두 프로그램 모두 회차가 쌓일수록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초반 유입에 실패한 것을 넘어, 들어온 시청자들을 붙잡는 데에도 한계를 보였다는 의미다.
한때 국내 예능의 흐름을 주도했던 김태호 PD이기에 현재의 부진은 더 크게 다가온다. '무한도전' 이후 김태호라는 이름은 곧 실험과 도전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최근 성적표는 스타 캐스팅과 낯선 콘셉트만으로는 시청자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화려한 출연진이 아니라 더 분명한 시청 이유다. 누가 떠나는 여행인지, 어떤 미션을 수행하는지보다 중요한 건 그 여정을 시청자가 왜 따라가야 하는지다. 김태호표 예능이 다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캐스팅의 크기보다 기획의 밀도, 콘셉트의 신선함보다 지속 가능한 재미의 구조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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