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5·9 이후 집값 완만 상승 전망…패닉바잉 없게 공급 노력”

서영지 기자 2026. 5. 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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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처가 끝나는 오는 9일 이후 주택가격이 "완만한 상승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를 공식화한 이후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강남 3구나 용산 등 프리미엄 아파트가 많이 위치한 곳의 매물이 크게 증가했고, 해당 지역의 가격은 하락으로 전환됐다"며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이런 지역에서 먼저 하락세가 나타난 건 역사에서 볼 때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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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처 끝나
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처가 끝나는 오는 9일 이후 주택가격이 “완만한 상승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불안 심리로 패닉바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 스케줄에 따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서 예고한 수도권 46곳, 주택 6만호 공급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4일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각에서는 매물 잠김으로 지난해 12월~올해 1월처럼 막 올라갈 거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정부의 세제에 대한 입장이 어느 정도 전달되고 있기 때문에 완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올해 초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를 공식화한 이후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강남 3구나 용산 등 프리미엄 아파트가 많이 위치한 곳의 매물이 크게 증가했고, 해당 지역의 가격은 하락으로 전환됐다”며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이런 지역에서 먼저 하락세가 나타난 건 역사에서 볼 때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도 유인이 커지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고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구체적으론 2026년 3월 기준, 다주택자가 보유한 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은 2087건으로, 지난해 월평균 1577건보다 32% 늘어난 숫자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매수자를 심층 분석했더니 무주택자가 73%”라며 “주택시장 미래세대층인 30대 이하도 45%였다. 세대 간의 자산 격차 완화에도 긍정적 패턴이 조금 보였다는 분석”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해서는 “실수요자와 관계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대출을 앞으로 못 나가게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미 나간 걸(실행된 대출) 어떻게 할 것이냐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2022~2023년에 착공이 절반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아 수요와 공급 간 미스매치(불균형)가 생겼다”며 “공급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 난제가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수도권 6만호 공급 계획을 언급하고,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유지하면서도 실거주 위주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장특공제는 유지된다”며 “다만 거주와 보유가 똑같이 (공제율이) 40%로 돼 있는데 실거주 위주로 재편하는 데 (똑같이 적용되는 게) 맞냐는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보유한 1주택을 팔면 보유기간 공제율 40%, 거주기간 공제율 40%를 함께 적용받아 양도 차익의 80%가 공제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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