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채식주의자’, 독자가 좋아하는 부커상 수상작 1위로 꼽혔다···“1만 투표자 3분의 1이 지지”
전지현 기자 2026. 5. 4. 20:02

영국의 부커재단이 인터내셔널 부커상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독자 설문 조사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가장 좋아하는 수상작’에 선정됐다.
부커재단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채식주의자>가 “1만명 가까운 투표자 가운데 약 3분의 1의 지지를 받아 지난 10년간의 수상작 가운데 투표수 1위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재단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두 달여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채식주의자>를 선정한 독자들은 “여성혐오, 가족, 그리고 가정폭력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가장 용기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타협하지 않는 문체다”, “<채식주의자>를 계기로 한강의 소설이 영어로 번역될 때마다 찾아 읽는다” 등의 평을 전했다.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폭력에 저항하며 욕망을 거세하는 여성의 삶을 다룬 연작소설이다.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2015년 영국에서 출간돼 이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다.
한강 작가는 2023년 부커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출간으로부터) 10년도 더 지난 뒤 상을 받았을 때는 (좋은 의미에서) 꽤 이상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내 작품이 다양한 문화권의 넓은 독자층에 다가갈 수 있게 된 데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멸칭·조롱 너무 쉽게 오가”···‘스벅 구호’ 사태 두고 “정치권 책임” 여당 내 쏟아진 자
- “서민 배고픔 달래주던 식당을 지켜주세요”…지하철역 유일 ‘착한가격업소’ 폐점 위기
- 굳은 표정 손흥민에 팬들 “고개 숙이지 마세요” 위로···‘욕설·야유’ 홍명보 입국장과 달
- “스벅 가야지” 논란에 ‘불꽃야구’ 배재고편 방송 취소···제작진 “사안 심각하게 인식”
- 오늘부터 전국 장마 시작···당분간 내륙 중심 ‘체감온도 33도’ 무더위
- 이 대통령·문재인 전 대통령 오찬 메뉴 ‘비빔밥·수란채·화채’···“화합·통합 상징”
- 암 무서워 전자담배로 갈아타려 했는데···폐암 사망 위험, 금연자보다 2배 높다
- ‘우지에 진심’ 삼양, 국물라면 이어 짜장도 선보인다···프리미엄 ‘짜르르’ 출시
- “백성 위해 한글 창제? ‘훈민’ 실체는 통치 목적”···강명관 교수가 말하는 '불편한 진실'
- “내가 그만두니 분위기 최고, 사직 거부할까 하다가…” 웃음 빵 터지게 한 김민석 총리 이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