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두 국가' 규정 뒤 첫 방남…"좋은 선례 만들 것"
[앵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얼어 붙은 남북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지만, 북한은 정치적 접촉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 스포츠 행사 성격에 맞게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여자 축구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때마다 직접 만나 격려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 : 훌륭한 경기 성과를 축복해주시면서 그들을 한 품에 안으시고…]
'스포츠 애호가' 김 위원장이지만, 남한에서 치러지는 경기에 출전을 시킬지 고민을 깊었을 걸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방남을 결정한 건 피파 랭킹 11위, 평양 내고향 여자 축구단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국제 규범을 따르는 정상국가 이미지를 굳히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승부사 기질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장면이다, 바늘구멍을 만들어가는 우리 정부로서는 매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북한이 2023년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남북 간 모든 연결이 끊긴 상황,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 대화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지만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북한은 이번 출전을 통보하면서 "순수 스포츠 행사로 오는 것, 일제 정치적 접촉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기장 내 한반도기 사용도 금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정치적인 고려 없이 국제 스포츠 행사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며 "좋은 선례를 만들기 위해 국제경기의 틀을 존중해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섣부른 시도로 역효과를 내지 않는 선에서 적대성을 완화해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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