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군 감축·관세인상’ 후폭풍에 “최우선 동맹”
[앵커]
독일 정부가 미군 감축과 관세 인상 후폭풍에 미국과의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선 분위깁니다.
미국이 최우선 동맹임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부각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 이란 전쟁을 강도 높게 비판해 온 메르츠 독일 총리.
현지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독일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미국 대통령이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미국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도 방법은 달라도 핵무기 저지라는 목표는 같다며 미국과의 공통점을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함께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목표입니다."]
최근 미국이 발표한 주독 미군 감축은 양국 갈등과 관련이 없고, 자동차 관세 역시 유럽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과의 갈등 확대를 경계했습니다.
앞서 메르츠 총리는 지난달 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이란 협상에 전략도 없이 임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문제나 고치라며 반격했고, 주독 미군 약 5천 명 철수를 지시했습니다.
EU산 자동차 관세도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해, 독일 자동차 산업을 정조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독일 정부의 외교 채널에서도 양국 간 갈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과 독일은 동일한 목표를 공유한다며 대서양 동맹 복원을 위한 메시지를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갈등 속에서도 동맹은 유지하겠다는 독일. 미국과 유럽 간 균열이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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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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