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긴장돼서 잠도 못 잤고 몸도 무거웠는데” KIA 5선발 황동하의 7이닝 소원 성취…다음은 150km? 7R의 반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무 긴장돼서 잠도 못 잤다.”
KIA 타이거즈 우완 황동하(24)는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한동안 야구를 못했다. 시즌 막판에 돌아왔지만, 아쉬움 속에 마무리한 시즌이었다. 18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30. 건강을 회복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황동하는 절치 부심했다. 2024시즌 이후 끌어올린 구속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히 운동했고, 각 구종을 점검하며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했다. 단, 이범호 감독은 신인 김태형에게 먼저 5선발 기회를 주기로 했다. 황동하의 경쟁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김태형과 달리 스윙맨 경험이 풍부해서 스윙맨을 맡겼을 뿐이다.
황동하는 2일 광주 KT 위즈전을 마치고 시즌 초반 스윙맨 생활을 돌아보며 “해보니까 힘들었다”라고 했다.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고, 따라오는 기록이 마땅치 않아 동기부여가 안 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황동하는 “속상하지는 않았다. 그냥 지금 1군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너무 행복하다. 불평 불만은 없었다”라고 했다.
당연히 황동하도 선발투수가 꿈이다. “나도 선발이 너무 하고 싶었다. 준비하면서 각오가 남달랐다. 내 마음 속으로도 계속 이날 경기만 생각했다. 선발은 던지는 날이 정해져 있다 보니까 정해진 날짜에 맞춰서 컨디션도 맞추고 경기도 준비했다”라고 했다.
김태형이 기복을 보이자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와 김태형의 역할을 맞바꾸는 결정을 내렸다. 황동하는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수가 다소 많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 아쉬움을 2일 경기서 풀었다.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2승)을 챙겼다. 생애 첫 7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6회 2사 후 연속안타를 맞고도 이범호 감독의 신뢰를 받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챙기며 한 단계 성장했다.
포심 최고 147km에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2~3년 전만 해도 140km 초반에 그치던 선수가 구속을 많이 올렸다. 변화구 안정감도 좋아졌다. 안 맞는 스위퍼는 버렸고, 잘 맞는 구종들에 집중한 것도 좋다. 무엇보다 97개의 공 중 67개를 스트라이크로 잡았다. ABS 끝에 걸린 공도 적지 않았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게 능력이다.
황동하는 “롯데전도 공 개수 때문에 일찍 내려갔다. 그때도 투구내용은 좋았다. 다시 준비를 잘 해서 괜찮은 결과를 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작할 때 너무 긴장했다. 어제 저녁에도 잠도 못 자고 일어날 때도 몸이 무거웠다. 또 1구, 1구 전력으로 던지니까 게임이 잘 풀려간 것 같다. 6회 위기에선 괜찮다고, 더 강하게 가자고 하셨다. 하던대로 한번 더 성장하자는 말씀을 듣고 다시 힘을 냈다”라고 했다.
선발투수를 원했다. 7이닝도 너무 던져보고 싶었다. 꿈과 욕심이 많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황동하는 “너무 던져보고 싶었다. 던지면 한 단계 성장하니까. 제발 한반 더 기회가 와서 한번 더 올라가고 싶었다. 아직 100구도 한번도 안 넘어봤는데, 이닝 욕심은 좀 있다. 점수를 주더라도 이닝을 길게 끌고가고 싶다”라고 했다.
작년 교통사고의 악몽이 딱 1년 지났다. 황동하는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다. 마지막 선발 등판할 때 승리투수가 될 기회가 있었는데 못 잡아서 아쉬웠다. 선발 준비하면서 좋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 루틴 그대로 갖고 와서 지금 선발투수를 하게 돼 좋다”라고 했다.

150km도 바라본다. 황동하는 “저번 경기(롯데전)에는 148km까지 나왔는데, 날이 더 풀리고 더워지면 자신 있다”라고 했다. 7라운더의 반란(2022년 7라운드 65순위)이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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