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외국어로 통역’…민원실로 들어온 AI

김정현 2026. 5. 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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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지역사회 AI 정책을 알아보는 연중기획 순서입니다.

최근 외국인 주민이 늘면서, 별도 통역사가 없는 지자체 행정복지센터는 민원 처리에 애로가 많은데요,

대구 달성군에 130개 외국어를 실시간 통역해 주는 인공지능 통·번역기가 도입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가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태블릿 화면을 살펴보더니 러시아 국기를 선택합니다.

마이크에 대고 러시아어로 민원을 접수하자,

["외국인 등록 사실 증명서가 필요합니다."]

화면에 한국어 자막이 뜹니다.

각자 모국어로 말하지만, 실시간으로 대화가 이어집니다.

지난달 대구 달성군이 논공읍 행정복지센터에 도입한 'AI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입니다.

인공지능이 130개 언어를 동시 번역하는데, 국내 지자체에 도입된 시스템 중 지원 언어 수가 가장 많습니다.

복잡한 행정 용어도 문제없이 처리합니다.

[피루자/우즈베키스탄 : "행정복지센터에서 외국인들이 민원 업무를 볼 때 도움이 됩니다.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설명할 때 편리합니다."]

달성군의 등록 외국인은 8천여 명, 국가산단이 있는 논공읍은 특히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가 모여 사는데, 언어 문제로 민원 처리 시간이 내국인보다 3배 이상 소요됐습니다.

[김성원/논공읍 공단 출장소 : "시간이 지연되거나 아니면은 그분들(민원인)이 원하는 거를 못하셔서 재방문하시거나 하는 사례들이 있었거든요. 서로 원활한 소통을 하셔서 다소 도움이 된다고…."]

달성군은 외국인 주민 증가를 고려해 다른 행정복지센터로 시스템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민원 행정으로 들어온 인공지능이, 외국인 주민을 위한 친절한 기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정현 기자 (right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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