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차 빼러 갔더니 멧돼지가”…도심 속 멧돼지 출몰, 대처법은?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현관입니다.
네 명의 소방대원들이 멧돼지와 대치하며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평범한 일상을 흔드는 야생 멧돼지 출몰 사고, 최근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지난 1일 : "나 화장실 갔으면 큰일 날 뻔했어."]
거대한 몸집의 멧돼지가 화장실 문을 들이받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에게 돌진하기도 합니다.
[KBS 뉴스/지난해 12월 : "왜 또 저기 있어."]
도심 밤거리를 느긋하게 돌아다니고, 아파트 단지 안 지하 주차장까지 활보하며 '공포의 대상'이 된 멧돼지, 원래 농촌에 가끔 나타났지만, 개발로 인해 인간 생활권과 자연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도심 출몰이 잦아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KBS 뉴스/지난해 10월 : "갑자기 튀어나와서 부딪칠 뻔했는데 멧돼지가 피해 갔거든요. '달그락' 소리가 나고 빠르고 커서 진짜 식겁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멧돼지 출몰로 인한 119 출동만 해마다 천 건이 넘습니다.
서울에서 신고된 멧돼지 출현 개체 수가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종로구와 은평구처럼 산과 인접한 지역이라면 기본 행동 요령을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100kg이 넘는 어른 멧돼지는 돌진하는 습성이 강해, 사람과 마주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와 마주친다면 나무나 바위 같은 곳에 숨은 뒤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합니다.
만약 정면에서 멧돼지와 만났다면, 멧돼지의 움직임을 똑바로 보고 뒷걸음질 쳐야 합니다.
눈을 피할 경우, 겁 먹은 것으로 알고 공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KBS '위기 탈출 넘버원'/2016년 1월 : "절대 눈을 피하지 마시고 천천히 뒷걸음질을 치거나 천천히 옆으로 걸으며 그 자리를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주행 중에 갑자기 튀어나온 멧돼지를 치는 '로드킬'도 주의해야 합니다.
사고 원인의 90% 이상이 멧돼지 같은 대형 동물인데, 운전 중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상향등을 켜면 오히려 동물이 멈추거나 차량으로 달려들 수 있어, 경적을 울리는 게 좋습니다.
[이상곤/고속도로순찰대/KBS 뉴스/2019년 10월 : "비상등을 켜 주시고 트렁크를 뒤에 열고 운전자분께서는 안전하게 갓길로 피하시고..."]
특히, 충돌 뒤 차를 그대로 두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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