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 온도차…민주 ‘원팀’ vs 국힘 ‘사분오열’

박예진 기자 2026. 5. 4. 18: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송영길, 고남석 후원회장 위촉
송 후보 “연수 구석구석 잘 아는 분”
고남석 “반드시 국회 입성시킬 책무”
국힘 전략 공천 직후 사분오열 모습
탈락 정승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 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오른쪽) 인천 연수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연수구 선거사무소에서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에게 후원회장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연수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송영길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

한때 연수구갑 출마를 검토했던 고 위원장이 송 후보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면서 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 행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최근 해당 선거구를 대상으로 전략 공천을 단행한 국민의힘은 탈락자가 이에 불복해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송 후보는 4일 연수구 선거사무소에서 고 위원장에 대한 후원회장 위촉식을 가졌다.

송 후보는 "고남석 위원장은 연수구청장으로 8년 동안 연수지역을 위해 헌신해왔고, 인천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온 분"이라며 "인천 시정을 함께 고민하고 연수 구석구석을 가장 잘 아는 분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게 돼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제 경험을 연수구 발전에 모두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서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인천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연수구는 30년간 주민들과 함께해 온 지역이다. 송 후보를 반드시 국회에 입성시켜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과정에서 자신을 희생했고 온갖 오명과 공격 속에서도 스스로 진실을 밝히며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 정권 재창출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송 후보와 호흡을 맞춘 인연도 꺼냈다.

그는 "2010년 송 후보 인천시장 재직 때 연수구청장으로 일하며 지역 현안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며 "송 후보와 연수구는 피할 수 없는 인연"이라고 했다.

송 후보의 지역 민원 해결 성과로 선학동 시영아파트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고 위원장은 "6층짜리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송 시장이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엘리베이터 설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주거 환경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민주당은 연수구갑에 송 후보를, 계양구을에 김남준 후보를 각각 전략 공천하며 인천지역 보궐선거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송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계양구을에 도전한 김 후보를 돕기 위해 그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정승연 전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이 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연수구갑 전략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출처=정승연 전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한편 연수구갑에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을 전략 공천한 국민의힘은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정승연 전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은 항의 차원의 삭발을 한 데 이어 이날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연수구갑 전략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