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T1, 오메가조 1위 수성 ••• 플레이오프 대진 확정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의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마무리되고 마스터스 런던으로 향하는 최종 관문인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됐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위치한 SOOP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이 5주 차 경기가 마무리되며 그룹 스테이지 전체 일정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 ‘Meteor’ 3,000킬 금자탑 세운 T1, 압도적 운영으로 조 1위
오메가조에서는 T1이 팀 승리와 선수 개인 기록 경신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풀 센스(FS)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5전 전승을 달성, 조 1위 자리를 지켰고 ‘Meteor’ 김태오가 VCT 퍼시픽 최초로 통산 3,000킬을 달성했다.
2일(토) 펼쳐진 FS와의 맞대결에서 T1은 1세트 ‘펄’에서 압도적인 운영 능력으로 13대5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바인드’를 7대13으로 내주면서 스테이지 1 무실 세트 기록이 깨지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승부처인 3세트 ‘브리즈’에서 상대 핵심 전력인 ‘Primmie’ 빠파팟 시파파의 맹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라운드 스코어 13대9로 승리,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T1 선수들은 VCT 퍼시픽 역사를 새로 쓰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태오가 VCT 퍼시픽 최초로 통산 3,000킬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으며 ‘Stax’ 김구택은 통산 2,000킬 고지를 밟으면서 개인 기록을 작성했다. 팀이 오메가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그룹 스테이지를 전승으로 통과했고 개인적으로 대기록을 세우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오메가조에서는 1위로 플레이오프 상위조 2라운드 직행권을 획득한 T1 뿐만 아니라 기존 강팀들 역시 체급 차이를 증명하며 큰 이변 없이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4승 1패를 기록한 렉스 리검 퀀(RRQ) 뿐만 아니라 각각 3승 2패와 2승 3패를 거둔 FS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가 스테이지 1에서의 여정을 이어간다.
○ 끝까지 알 수 없었던 ‘죽음의 조’ 알파조의 순위 싸움
5주 차까지 최종 순위의 행방이 묘연했던 알파조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결과들이 쏟아지며 ‘죽음의 조’다운 면모를 보였다.
1일(금)에는 젠지(GEN)가 팀 시크릿(TS)에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스플릿’에서 젠지는 전반전을 8대4로 리드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젠지 조합의 특성을 완벽히 꿰뚫은 TS의 수비벽에 막혀 11대13으로 역전패했다. 2세트 ‘로터스’에서는 17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절약왕’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뒤집었고 ‘Ash’ 하현철의 활약을 앞세워 13대11로 승리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 ‘브리즈’에서 전반전 초반 연속으로 일곱 라운드를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처했고 고전 끝에 13대5로 패배, TS의 10연패 탈출을 위한 제물이 됐다.
2일(토) 진행된 농심 레드포스(NS)와 글로벌 이스포츠(GE)의 맞대결 역시 풀세트 접전 끝에 농심의 1대2 패배로 끝이 났다. 1세트를 5대13으로 내준 농심 레드포스는 2세트 ‘바인드’에서 23킬을 몰아친 ‘Dambi’ 이혁규의 무력을 앞세워 13대7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진 3세트 ‘헤이븐’에서 농심은 저력을 보여줬으나 패배했다. 전반을 4대8로 뒤처진 상황에서도 후반전 맹추격을 펼쳐 11대11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연장전 끝에 상대 ‘PatMen’ 패트릭 멘도사의 활약을 막지 못하고 31킬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3일(일) 경기에 나선 키움 DRX(KRX)는 강호 페이퍼 렉스(PRX)를 상대로 정면 승부를 위해 하버와 바이퍼를 함께 기용하는 ‘하이퍼 조합’을 꺼내 들었으나 세트 스코어 0대2로 완패했다. 1세트 ‘브리즈’에서 퍼스트 킬 싸움에 밀리며 5대13으로 패한 키움 DRX는 2세트 ‘로터스’에서도 상대 ‘Jinggg’ 왕징제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한 채 다시 한번 5대13으로 경기를 내줬다.
알파조는 4주 차에서 이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네 팀이 가려졌지만 5주 차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뀌었다. PRX와 키움 DRX가 4승 1패로 승패가 같았으나 이번 주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PRX가 1위, 키움 DRX가 2위를 차지했다. 3승 2패의 GE와 2승 3패의 농심 레드포스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1승 4패를 거둔 젠지는 TS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최하위로 스테이지 1 여정을 마무리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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