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4연승보다 수원 삼성전 승리가 더 크다!"… 더비 마친 수원 FC 캡틴의 소감… "내 말 안 믿은 하정우, 10골 이상 넣을 것"

조남기 기자 2026. 5. 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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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수원 FC-수원 삼성전이 킥오프했다.

수원 FC는 전반 18분 고승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39분 하정우, 후반 24분 최기윤의 연속골로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수원 FC의 주장 한찬희는 수원 삼성전에서도 본인의 역을 묵묵히 수행했다.

더비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수원 FC 캡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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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수원-조남기 기자

 

"4연승보다 수원 삼성전 승리!"

 

지난 3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수원 FC-수원 삼성전이 킥오프했다. 수원시의 축구 자존심을 건 대결, 승리한 클럽은 수원 FC였다. 수원 FC는 전반 18분 고승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39분 하정우, 후반 24분 최기윤의 연속골로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 있던 수원 FC엔 가뭄의 단비 같은 승리였다.

 

수원 FC의 주장 한찬희는 수원 삼성전에서도 본인의 역을 묵묵히 수행했다. 고래고래 소리치고, 때로는 선수들을 독려하며 수원 FC의 경기 중 수비 진용을 유지했다. 더비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수원 FC 캡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찬희는 "전반에는 경직됐는데, 결국 분위기였다. 라커룸에서 다들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분위기를 타니,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는 게 느껴졌다. 그즈음 오늘 '절대' 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경기를 돌이켰다.

수원 FC는 시즌 초반 4연승을 달리며 이번 시즌 K리그2를 대표하는 클럽으로 떠올랐다. 이후 부침을 겪다가 이날 다시 수원 삼성을 잡아냈다. 한찬희는 "초반에 4연승했을 때보다 오늘 이긴 게 더 큰 힘을 받는다. 여러모로 그렇다. 선수단이 자신감을 찾았다고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 FC 동료 중엔 하정우의 주목도가 높은 날이었다. 하정우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개인 역량을 톡톡히 뽐내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한찬희는 하정우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했다.

 

"하정우에게 동계 전지훈련 때부터 말했다. '너는 올해 10골 넣을 거 같다'라고. 정우는 목표가 낮았다. 10경기에 한두 골을 잡고 있더라. 그래서 계속 응원을 해줬다. 동계를 해보니, 하정우의 좋은 점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정우는 내 말을 믿진 않았다. 그런데 지금 보라. 10라운드인데 벌써 5골을 넣었다. 내 믿음에 정우가 보답을 해준 거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

 

한찬희는 그라운드 리더로 수원 FC를 이끌어간다. 수원 삼성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 언젠가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 오늘 후반전에는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려고 노력했다. 좋은 플레이를 하거나, 수비적으로 좋은 상황이 나오면 과하게 칭찬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올리는 게 내 역할이기 때문이다. 손뼉도 치고, 소리도 치르고, 다했다. 텐션을 유지하고 싶었다. 넘어온 흐름을 뺏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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