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라던 이정효 감독의 수원, 공세종말점인가… 승격 경쟁자들에겐 어김없이 실점, 후반 집중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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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수원 더비에서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여전히 리그 최소 실점(7골) 기록을 유지하고 있지만, 개막 이후 이어졌던 '무실점 방패' 이미지는 분명히 균열이 생겼다.
총 7실점 가운데 현재 리그 9위 김포 FC에 내준 한 골을 제외하면, 나머지 6실점은 부산·수원 FC·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나온 것이다.
수원은 개막전 서울 이랜드전에서 내준 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6실점을 모두 후반전에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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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수원 더비에서 패배를 당했다. 선두 부산 아이파크를 잡으며 1위 쟁탈전을 벌일 기세였던 흐름을 고려하면 이 패배는 상당히 뼈아프다. 기록상 흐름까지 더해 보면 우려는 더 커진다. 시즌 초반 무서울 게 없어 보였던 수원의 선두 레이스에 공세 종말점이 온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수원은 3일 저녁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수원 FC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수원은 전반 17분 고승범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흐름을 잡았다. 전반 내내 상대에 슈팅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 세 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수원은 여전히 리그 최소 실점(7골) 기록을 유지하고 있지만, 개막 이후 이어졌던 '무실점 방패' 이미지는 분명히 균열이 생겼다. 부산과 수원 FC를 연달아 상대했던 최근 두 경기에서만 다섯 골을 내줬다.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실점의 분포다.
총 7실점 가운데 현재 리그 9위 김포 FC에 내준 한 골을 제외하면, 나머지 6실점은 부산·수원 FC·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나온 것이다. 체급이 낮은 팀과의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슷한 전력의 경쟁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대부분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약팀을 상대로 승점을 확보하는 흐름 자체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승격을 목표로 한다면 경쟁자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수비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 공격력이 확실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수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강팀을 상대로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은 더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 FC전 이후 '에너지 레벨'을 언급했다.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이 밀린 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수치는 이를 뒷받침한다. 수원은 개막전 서울 이랜드전에서 내준 실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6실점을 모두 후반전에 허용했다. 이 중 4골이 70분 이후에 나왔다. 승부가 갈리는 시점에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제 시선은 11라운드 홈 대구 FC전으로 향한다. 감독 교체 등으로 흔들렸던 대구지만, 공격력만큼은 리그 상위권이다. 대구는 10라운드 기준 18골을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 수원 FC와 함께 팀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부산(21골)과 더불어 전 경기 득점이라는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세징야와 세라핌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고, 후반 교체 투입되는 에드가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카드로 기능하고 있다. 김주공을 비롯한 공격진 역시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은 다시 한 번 승격 경쟁자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만약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공세 종말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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