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예술의 온도를 켜다"…‘갤러리온화’ 첫 초대전

강경구 기자 2026. 5. 4.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산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인 '갤러리온화(On;化)'가 처음으로 초대전을 열고 지역 예술 생태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월 오산시청 인근에 개관한 갤러리온화는 예술을 매개로 작가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운영에 들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산미협 작가 8인 참여…‘감정이 머무는 곳’展
초대전에 참여한 작가와 갤러리온화 관계자. 갤러리온화 제공


오산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인 ‘갤러리온화(On;化)’가 처음으로 초대전을 열고 지역 예술 생태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월 오산시청 인근에 개관한 갤러리온화는 예술을 매개로 작가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운영에 들어갔다.

갤러리온화는 ‘켜다, 시작하다’라는 의미의 ‘On’과 ‘변화, 스며듦’을 뜻하는 ‘化’를 결합한 이름으로 예술을 통해 새로운 감각과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작품을 통한 소통의 장을 지향하며,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의 구분보다 작품의 진정성과 가능성에 집중하겠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갤러리를 설립한 김성미 관장은 오산 오미회 창립 멤버로 5년여간 활동하며 지역 예술 현장을 지켜온 인물이다.

김 관장은 “초창기 열악한 전시 환경 속에서 활동하며 오산에도 제대로 된 갤러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며 “오랜 꿈을 실현하게 돼 기쁘고, 많은 작가들이 이 공간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관 후 첫 초대전인 ‘Where Feelings Settle(감정이 머무는 곳)’이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오산미술협회 소속 작가 8인이 참여한 이번 초대전은 일상 속 스쳐 지나가는 풍경 가운데 마음에 깊이 남는 ‘감정의 순간’을 주제로 각기 다른 시선과 표현 방식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유채, 인두화, 혼합매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연의 생명력, 시간의 흔적, 내면의 풍경 등을 풀어낸다.

두터운 질감의 회화부터 나무 위에 새겨진 시간의 결, 상징적 이미지로 표현된 심상까지 작품들은 서로 다른 온도로 관람객에게 말을 건넨다.

김윤경 작가는 자연의 숨결을 담은 서정적 풍경을, 이관원 작가는 거친 터치 속 원초적 생명력 등을 표현했으며 이승희 작가는 나무의 결 위에 시간의 흔적을 새겼다.

이 밖에도 정이슬·정형숙·진옥자·조정옥·송경숙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방식으로 감정의 층위를 시각화했다.

전시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지만, 그 모든 표현의 종착지는 결국 ‘감정’이라는 공통된 지점에 닿는다.

관람객은 전시장을 따라 흐르는 여덟 개의 시선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김 관장은 “이번 개관전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의 감정이 머무는 곳이 어디인지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획전과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