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물류센터 백지화 오산·화성 후보들 생각은? "당연한 협력" vs "자치권 침해"

변승희 기자 2026. 5. 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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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동탄 비대위 "이권재 후보 공약 환영...각 후보들 공약 지켜보며 대응하겠다"
(사진 왼쪽부터) 이권재 후보, 조용호 후보, 전도현 후보, 송진영 후보, 정명근 후보, 전성균 후보, 박태경 후보. [사진=변승희 기자]

[오산 = 경인방송] 국민의힘 이권재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쏘아 올린 '동탄2 물류센터 백지화 공동 공약' 제안을 두고 오산·화성시장 예비후보들 반응이 엇갈리며 온도차를 보였다.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과 자치권 침해라는 입장이 대립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주민 피해 최소화에는 공감했다.

각 당의 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직접 들어봤다.

▲ "우리도 반대해왔다" 적극 환영하는 개혁신당

개혁신당 후보들은 이권재 예비후보의 공동 공약 제안을 적극 환영했다. 송진영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공동 공약 제안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화성시 개발이 인접한 오산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장 선거에 나선 전성균 예비후보 역시 "시의원 시절부터 이권재 시장보다 더 오래 반대해왔다"며 "오산시장 송진영 예비후보와 함께 이를 공약화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 통합이 먼저" vs "스마트 IC가 해법"

조국혁신당 전도현 예비후보는 조금 다른 시각을 보였다.

전도현 예비후보는 "오산과 화성이 행정적으로 통합돼 있었다면 이런 갈등은 없었을 것"이라며, "물리적 통합은 어렵겠지만 두 지자체가 TF를 만들어 소통하는 행정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산에서 처음부터 그거 지을 때 도로 요구하고 나서 안 해 준다고하니까 반대하면 되느냐"며 "공동개발이나 공동주택, 근린 생활 시설 하면 반대할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용호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제안을 아직 정식으로 검토하지 못했다"면서도, "물류센터를 떠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스마트 IC 건설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 화성시 정명근 후보 측 "남의 동네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말라"

반면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재선 도전에 나선 정명근 후보측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정명근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이권재 예비후보의 제안은 월권이나 자치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불괘감을 드러냈다.

"이권재 시장은 자기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이고, 오산시장이 남의 동네 와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건 맞지 않는다"며 "대규모 건축은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 박태경 후보 "토지 소유자가 계획 변경해야"

국민의힘 화성시장 박태경 예비후보도 무조건적인 백지화 보다는 다소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태경 예비후보는 공동 공약 제안은 받아 본 적 없다며 "토지 소유자가 기존 계획을 우선 변경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토지 용도가 정해져 있는 만큼 소유자를 적극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오산, 화성 대책위 "공동 공동 제안 환영...발표 공약 보고 대응하겠다"

이와 관련해 윤정식 오산교통지옥대책위원장은 "이번 6·3지방선거에 참여한 모든 후보자는 당을 떠나 동탄2 초대형물류센터 반대를 선거 공약으로 채택해 주실 것을 바라며, 맨처음 공약하신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의 뜻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웅 동탄비상대책위원장도 이권재 오산시장 예비후보의 백지화 공동 공약 제안을 환영하며 "용도 변경이 되더라도 사업 철회가 돼야 하니까 백지화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성시장 예비후보들하고는 얼마전에 간담회를 가졌고, 백지화 등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며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면 유통3부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게 될 것이고, 그 공약을 보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을 두고 오산과 화성, 그리고 각 정당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동탄2 물류센터 백지화 문제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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