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4범 국힘 안산갑 후보 “윤석열, 나라 지키려 계엄”

전광준 기자 2026. 5.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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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싸고 '윤 어게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는 경기 안산갑에 단수 공천된 김석훈 국민의힘 후보가 12·3 비상계엄을 두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계엄"이라고 옹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고씨는 "한참 선거운동을 하다가 '윤 어게인' 56차 집회를 취재하러 서울구치소로 간다는 제 방송을 듣고, 함께 서울구치소 앞에서 잠깐이라도 마음을 모으겠다고 안산갑 국민의힘 김석훈 후보가 현장으로 달려왔다"며 대담이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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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담하는 고성국씨(왼쪽)와 김석훈 경기 안산갑 국민의힘 후보. 고성국티브이(TV) 갈무리

국민의힘 공천을 둘러싸고 ‘윤 어게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르는 경기 안산갑에 단수 공천된 김석훈 국민의힘 후보가 12·3 비상계엄을 두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계엄”이라고 옹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극우 유튜버 고성국씨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보면, 고씨는 지난 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김 후보와 대담을 진행했다.

먼저 고씨는 “한참 선거운동을 하다가 ‘윤 어게인’ 56차 집회를 취재하러 서울구치소로 간다는 제 방송을 듣고, 함께 서울구치소 앞에서 잠깐이라도 마음을 모으겠다고 안산갑 국민의힘 김석훈 후보가 현장으로 달려왔다”며 대담이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담에서 고씨가 “2030세대가 스스로 각성하고 ‘내가 계몽됐다’고 선언하면서 자유우파 국민으로서 행동하기 시작한 계기, 그건 지금 여기 서울구치소에 갇혀 계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 아니었나”라고 하자 김 후보는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고씨는 서울구치소를 가리키며 “윤석열 대통령, 저 안에 갇혀 계신다 지금도. 어떤 생각이 드나”라고 김 후보에게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정말 이 나라를 지키려고, (야당이) 과반(인) 의석에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그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 가지고 사실상 계엄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석수 내지는 좌파들의 깡패 같은 어떤 행동에 의해 가지고, 잘못된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금 현재 이 고생을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2일 안산시의회 의장 출신인 김 후보를 경기 안산갑에 단수 공천했다. 당시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오랜 기간 지역 현안을 챙겨온 검증된 일꾼”이라며 “안산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산적한 민생 과제들을 막힘없이 해결해 낼 경쟁력을 확고히 갖췄다”며 공천 이유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을 보면, 김 후보는 전과 4범으로 도시계획법·건축법 위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으로 각각 벌금 100만원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국민의힘이 친윤석열계 인사들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거 단수 공천하면서 ‘윤 어게인’ 공천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윤석열 정부에서 공직을 맡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각각 대구 달성과 울산남구갑에 단수 공천했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도 경기 하남갑에 단수 공천했다. 윤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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