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실적 부진했지만 R&D투자 10% 늘렸다

박병탁 2026. 5.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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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3929억원, 영업이익은 536억원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1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2776억원으로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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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대비 16.6%, 652억원 투자... 영업이익은 9.2% 감소

한미약품이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수익성은 나빠졌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3929억원, 영업이익은 536억원이다. 전년 동기(매출액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0.5% 늘었고,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파트너사에 임상 시료를 공급한 데 따른 일회성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임상용 시료 공급 매출이 반영된 반면, 올해는 해당 일회성 매출이 제외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R&D 비용 증가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65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6.6%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액 대비 14.1%인 59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1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R&D 투자를 약 10% 늘리면서 투자 비중도 전년 동기보다 확대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와 희귀병,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삼중작용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5275'는 4월 초 환자 모집을 완료했고, 2027년 1분기 임상 2상 종료가 예상된다. 당뇨 환자 대상 미국 임상 2상은 2027년 하반기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는 비만 신약 'HM17321'은 단회투여(SAD)를 완료했고, 반복투여(MAD) 단계 진입이 예정돼 있다. 또 다른 신약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연내 상용화 여부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5월 유럽간학회에서 톱라인(핵심 내용) 공개가 기대되던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데이터 확인 시점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을 주도하는 MSD가 최적의 개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주요 제품과 자회사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1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2776억원으로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 중이다. 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364억원), 위식도역류병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146억원)의 매출도 견조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여온 북경한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064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07.7%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내 누적 재고 소진에 따른 낮은 기저효과가 작용한 가운데, 주력 제품인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와 성인 정장제 '매창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박병탁 기자 (pp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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