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3배 올랐는데, 끝 아냐”…‘목표가 100만원’ 찍은 삼성전기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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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시장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공급 부족(쇼티지) 장기화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체질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목표가를 기존 81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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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부산 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시장 성장에 힘입어 분기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공급 부족(쇼티지) 장기화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체질 개선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목표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목표가를 기존 81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서버 중심 수요 확대와 함께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면서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메리츠증권은 목표가를 70만원에서 102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각각 110만원까지 올렸다. 고 연구원은 “네트워크 고속화에 필요한 고용량 소형 MLCC는 무라타와 삼성전기가 과점하고 있어 판가 협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 39.9% 증가한 수치다. 특히 퇴직금 등 약 7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돈다. 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후 처음이다.

실적을 견인한 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다. 컴포넌트 사업부는 메모리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장·산업용 MLCC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패키지 사업에서는 FC-BGA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늘었고,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판가 인상까지 이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광학솔루션 부문도 스마트폰 수요 둔화 속에서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출시 효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향후 관건은 수급이다. 하나증권은 AI 서버 확산으로 MLCC와 FC-BGA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MLCC는 글로벌 업체들이 공정 부담이 큰 AI 서버용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기존 IT용 MLCC 공급 능력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사들의 장기공급계약(LTA)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가격보다 공급 안정성을 중시하는 데이터센터 고객 특성상 고마진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FC-BGA도 비슷한 흐름이다. 기존 고객사의 물량 확대와 신규 거래선의 양산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다. 타이트한 수급 환경 속에서 가격 협상 주도권이 공급자인 삼성전기로 넘어가며 연중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주가는 이미 뜨거운 관심을 등에 업고 급등세다. 지난 3월 말 40만75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83만원 선을 돌파하며 한 달 만에 2배 이상 치솟았다. 연초 대비로는 3배 이상 올랐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위성통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향후 성장시장으로 언급했다”며 “해당 어플리케이션에도 고부가 MLCC와 FCBGA 수요가 성장하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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