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 당신을 위해"…맞춤 제작車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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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색감, 가죽, 패브릭까지 무한대 조합이 가능합니다.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량 색상만 4만4000개가 넘습니다. 원하는 색상이 없으면 새로운 색을 개발합니다. 똑같은 차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최원근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매니저는 "색상과 디자인은 물론 차체 형상까지 모두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며 "요구 사안은 영국 롤스로이스 굿우드 본사로 보내져 100% 맞춤형으로 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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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에 세계 4번째 오픈
아태지역 10개국 자산가 대상
전담 디자이너가 컨설팅 제공
포르쉐·벤츠, 개인 옵션 강화
BMW, 맞춤형 조합만 30만개
제네시스, 연내 최고급 서비스

"차체, 색감, 가죽, 패브릭까지 무한대 조합이 가능합니다.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량 색상만 4만4000개가 넘습니다. 원하는 색상이 없으면 새로운 색을 개발합니다. 똑같은 차는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있는 롤스로이스모터카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 최근 찾은 이곳은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가 두바이, 상하이, 뉴욕에 이어 2024년 말 세계에서 네 번째로 구축한 최고급 주문 제작(비스포크) 차량 거점이다.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10개국 초고액 자산가들이 롤스로이스 오너나 딜러 초대를 받아 알음알음 이 '비밀의 방'을 찾는다.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전경을 배경으로 고급 맞춤형 양복점 같은 분위기가 펼쳐졌다. 고객들은 전담 디자이너와 매니저 컨설팅을 받으며 세계에서 한 대밖에 없는 드림카를 그린다. 최원근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매니저는 "색상과 디자인은 물론 차체 형상까지 모두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며 "요구 사안은 영국 롤스로이스 굿우드 본사로 보내져 100% 맞춤형으로 제작한다"고 말했다.
장미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장인들이 1600개 목재 조각을 사용해 장미꽃 모양 작품으로 내부를 장식하거나 별을 좋아하는 고객을 겨냥해 차량 천장에 광섬유를 하나씩 박아 은하수를 만드는 식이다.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 비스포크 차량의 '끝판왕'이다. 가죽, 패브릭, 금형 등 부문별 장인 2000여 명을 동원해 전 차종을 영국에서 수제작하는데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5664대에 그친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7700만대)의 0.01%에 불과하다.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해 개별 제작되는 차량은 그중에서도 최상단에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1년에 약 25대만 상담을 받는다. 롤스로이스 측은 비스포크 차량 세부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롤스로이스 모델 중에서도 판매량이 가장 많은 '컬리넌' 고급 제품 가격이 6억7000만원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비스포크 차량 시작 가격은 7억~1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국에서 최고급 비스포크 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물론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프리미엄 브랜드도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잇달아 뛰어들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벤틀리, 포르쉐 등 맞춤형 옵션이 강한 고급 브랜드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2137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한 수치다.
포르쉐코리아는 색상, 소재 등 개인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메뉴를 대폭 넓혔고 한정판 모델 구매고객을 위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벤츠는 '마이바흐'와 고성능 라인인 'AMG' 모델을 대상으로 고객 취향에 맞게 외장, 소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BMW도 최상위 모델을 위주로 고객이 직접 색상과 트림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 서비스에서 종전 2만2000개였던 옵션 조합을 30만개까지 늘렸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도 올해 비스포크 차 시장에 뛰어든다.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연내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인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인 'G90'에서 시작해 빠르면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제네시스 첫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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