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가장 덥다”…기후변화 대가의 섬뜩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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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연구의 '대가'로 꼽히는 기후과학자가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러 기관들이 올해 지구 기온이 역대 가장 더운 해인 2024년을 넘진 않을 걸로 내다봤는데, 이와는 다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지구 기온은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 등의 원인으로 오르고 있으며, 2015~2025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개 해에 해당했다.
이 때문에 올해 지구 기온이 얼마나 오를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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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연구의 ‘대가’로 꼽히는 기후과학자가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러 기관들이 올해 지구 기온이 역대 가장 더운 해인 2024년을 넘진 않을 걸로 내다봤는데, 이와는 다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제임스 핸슨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동료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블로그 등에 올리고 “2026년이 계측 기간 중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영국 기상청,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등 전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후 관련 기관들은 올해가 기록상 두번째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바 있다. 이 차이에 대해 핸슨은 기존 기후 모델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하는 속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지구 기온은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 등의 원인으로 오르고 있으며, 2015~2025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개 해에 해당했다. 그중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 상승폭이 가장 큰 해는 2024년(1.55도)으로, 국제사회가 ‘파리협정’으로 세워둔 기준인 ‘1.5도’를 잠시 넘어선 상태다. 2023년과 2025년(1.45도)이 그 뒤를 따른다. 이 때문에 올해 지구 기온이 얼마나 오를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5개 기관 데이터를 종합한 영국 ‘카본브리프’는 2026년 기온 상승폭이 1.47도가 되어 역대 두번째로 더울 확률을 62%, 2024년 기록을 넘어 역대 가장 더울 확률을 19%로 계산하기도 했다.
핸슨의 분석이 기존 분석과 다른 것은 ‘기후 민감도’, 곧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늘어날 때 지구 기온이 오르는 값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 민감도’의 최적 추정치를 3도로 설정하고 있으나, 핸슨은 이보다 더 큰 4~5도를 주장한다. 대기 중 미세입자(에어로졸)의 냉각 효과가 대기오염 감소로 줄어든 것 등 감춰진 원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단 것이다. 이에 따라 2023년 대비 2026년의 기온 상승폭은 0.17도로, 2023년 대비 2024년의 기온 상승폭(0.11도)보다 더 높게 계산했다.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거란 주장의 배경이다. 핸슨은 “물론 2027년은 더 더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핸슨의 주장에 대해, 과학 저널 ‘뉴 사이언티스트’는 “다른 과학자들은 그렇게 확신하지 못한다”며 여러 전망들이 엇갈린다고 보도했다. 다만 영국 기상청 소속 기후과학자 애덤 스카이프는 한센이 지구 온난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은 옳다며, “만약 기후 민감도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면, 그것은 미래의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뉴 사이언티스트에 말했다. 또 그는 지구 평균기온이 정확히 얼마가 되든, “엘니뇨 현상이 전례 없는 수준의 지구 온난화에 더해져 올해 하반기에 전례 없는 일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짚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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