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2.0vs무궤도트램…대전시장 리턴매치 가열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탈환' 혹은 '생환'을 목표로 6·3 지방선거에서 4년 만의 재대결을 펼치는 전·현직 대전시장 간 공약 경쟁에 불이 붙었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현직 시장인 이장우 국민의힘 예비후보 모두 공약을 통해 민생 경제 활성화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하면서도 상대 공약에 대해서는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공통적으로 민생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먼저 허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온통대전 2.0'과 '대전형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을 제시하고 있다.
온통대전 2.0은 허 예비후보가 민선 7기 대전시장으로 재임 당시 추진했던 '온통대전'의 연장선이다.
허 예비후보는 지역 화폐 정책을 통해 지역에서 쓰이는 돈이 다시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민생 회복의 마중물을 붓겠다는 계획이다.
또 예산에 따라 캐시백 정책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던 민선 8기 대전사랑카드를 두고 '고무줄 캐시백'이라고 꼬집으며 혜택의 일관성을 강조한다.
허 예비후보는 이날 지역별 현장을 직접 청취한 후 구상한 구별 민생 공약도 발표했다.
동구의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가속화, 중구 7개 권역별 생활 권역화, 서구 둔산지구 노후 아파트 단지 탄소중립 신도시 재건축 지원, 유성구의 대전교도소 이전 조속 추진, 대덕구의 대전·대덕 산업단지 전면 재창조 등을 꼽았다.
이장우 예비후보는 교통 혁신과 시민 생활 안정을 모두 잡기 위한 '3대 민생 패키지' 공약으로 맞서고 있다.
1호 공약으로는 도시철도 3~6호선에 무궤도트램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대전 전역을 8분 내로 운행하는 '초연결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로, 일반 트램 대비 건설비 약 40%, 운영비 약 65%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노선 1개당 총사업비 약 44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기존 도로(중앙버스전용차로 등)을 활용해 대규모 지하 굴착 없이 공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업·임업인 공익수당 연 100만원 지급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연 6회 확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농업·임업인 공익수당은 기후 위기와 생산비 상승에 따른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농·임업 종사자들의 공익적 가치 재고에 힘쓸 계획이다.
또 기존 연휴에 몰려 있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 6회로 확대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선거에 앞서 상대측 공약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시민은 지난 4년 무능하고 오만한 시정 속에서 고통받았다"며 "이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모두 잘 사는 대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4년 전 허태정 시정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실정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며 "미래의 투자는 외면한 채 선심성 퍼주기 공약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했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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