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술·커피 한 곳에서 해결”…외식 물가 상승에 뷔페 ‘부활’

박정원 2026. 5. 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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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뷔페를 다시 찾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식사와 디저트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뷔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2020년 이전 뷔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고물가 속 뷔페에 대한 수요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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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업체·백화점·대형 쇼핑몰, 뷔페 업계 진출
3월 외식 물가 지수, 127.78...2000년(100) 대비 27% 상승
애슐리퀸즈 / 한경DB

소비자가 뷔페를 다시 찾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식사와 디저트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뷔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급식 업체, 백화점, 대형 쇼핑몰도 해당 업계에 진출하고 있다.

2020년 이전 뷔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업체들이 매장 수가 반으로 감소하는 등 고전했다. 반면 최근에는 고물가에 덜 민감한 뷔페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기존 업체들이 매장 수를 늘리고 급식 업체나 고급 레스토랑들도 이 업계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매장 수 120곳으로 뷔페 업계 1위인 이랜드이츠가 대표 브랜드 애슐리퀸즈 매장을 올해 5곳 추가했다. 2020년 이전 100개가 넘었던 매장 수가 2022년 코로나 시기에는 59개로 줄었다. 최근 다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셈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 빕스(VIPS)도 2022년 25곳이던 매장이 현재 35곳으로 증가했다.

뷔페 업계에 처음으로 뛰어드는 업체도 늘고 있다. 급식 업체 아워홈이 뷔페 브랜드 ‘테이크’ 첫 매장을 지난 1일 서울 종로에 열었다. 평일 점심 가격이 2만39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식 사업을 하는 만큼 식자재 공급 원가와 신선도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오픈 첫날 30팀 넘게 줄을 섰고 어린이날까지 점심 예약이 모두 찬 상태”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도 지난달 한식 뷔페 ‘복주걱’ 2호점을 경기도 광명에 내며 사업을 확장했다. 평일 점심 가격 1만5900원에 50여 한식 메뉴를 제공해 가성비로 평가된다.

백화점도 뷔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산하 현대그린푸드가 백화점 내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탈리’ 매장 두 곳을 올 초부터 월 1~2회 뷔페로 운영하고 있다. 평일 저녁 기준 3만9000원이다. 단품 음식 1~2개 가격에 피자와 파스타 등 30여 가지 메뉴를 먹을 수 있다. 저녁엔 와인과 생맥주도 무제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뷔페로 운영하는 날 매출이 평상시 두 배가 넘는다”며 “뷔페 운영을 확대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업체들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 최근 이랜드이츠는 한식 뷔페 브랜드 ‘자연별곡’ 가격을 기존 1만9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낮춘 매장을 보이고 있다. 나물 반찬과 솥밥 등 기본 한식 메뉴에 집중한다. 고등어구이(3000원), 떡갈비·제육볶음·5000원) 등 메인 메뉴는 추가 주문을 하는 방식이다. 올 1월 야탑점에 이어 지난달 평촌점도 같은 방식으로 리뉴얼했다.

백화점에 이어 아웃렛 같은 대형 쇼핑 시설도 뷔페 사업에 뛰어든다. 신세계사이먼이 최근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에 뷔페 매장을 최초로 입점했다. 올 1월 시흥에, 지난달에는 부산에 애슐리퀸즈를 열었다.

롯데몰·아웃렛에·입점한 뷔페 매장도 1년 만에 70% 정도 늘어 현재 10곳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뷔페는 고객 방문을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이점이 있다”며 “뷔페 업체들도 대형 쇼핑 시설에 입점하면 유동 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고물가 속 뷔페에 대한 수요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외식 물가 지수가 127.28로 지난 2020년(100) 대비 27% 정도 올랐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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