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부러워서?" 진정성 논란 이어…삼전 노조원 '기부금 약정'도 취소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영업이익 15%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파업의 진정성을 둘러싼 내부 비판과 도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총파업 기간, 대부분 조합원들이 해외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폭로를 시작으로 일부 조합원들은 매월 취약계층에 일정액 기부하던 '기부금 약정'을 취소하는 행보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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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오는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사 갈등의 불씨가 된 건 성과급이었습니다.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해달라는 노조의 요구,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총파업이 다가올수록 노사 갈등은 물론, 직원들 간 내부 갈등도 고조되는 상황.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선 이번 파업의 진정성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SK 하이닉스 소속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한 게시글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업 이유, 하이닉스가 부러워서"라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이 게시글을 본 삼성전자 직원들 사실상 '맞는 말'이라며 동의했습니다.
동시에 "자기 뱃속만 챙기고 파업 기간 해외 여행 갈 생각 뿐"이라는 일침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4월 쟁의 휴가를 낸 인원 중 상당수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집회 현장이 아닌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 비판의 근거가 됐습니다.
대외적인 도덕성도 논란이 됐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이 사회 취약계층을 돕는 데 쓰인 '기부금 약정'을 취소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 도입된 기부금 약정 제도는 임직원의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일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파업을 앞둔 상황, 조합원들은 기부금이 회사의 '생색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사내게시판에 줄줄이 약정 취소 인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파업 활동비를 명목으로 쟁의 기간 중 조합비를 기존 1만원에서 5만원으로 5배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재계 관계자는 "노조가 진정 연대와 책임을 말하고자 한다면 거액의 성과급에서 일부라도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고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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