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찬대 “영종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노력 필요”…산업 육성안도 제시
반도체 후공정 기업, 4700명 근무
회사 측 “추가 공장 지을 부지 부족”
박 “영종IC 인근 부지 활용 검토를”
브릿지 플랫폼 등 3대 구상도 발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몇 년 전 탈락했던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와 관련해 다시 유치에 도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후보는 4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지역에 있는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스태츠칩팩코리아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수행하는 외주 조립·테스트(OSAT)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5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영종에 2개 공장을 두고 있으며 약 47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윤정식 사장은 "최근 AI(인공지능)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공장을 지을 부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충청권도 검토했지만 10년 넘게 자리 잡은 인천에 남고 싶다. 지자체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영종도에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있지만 용도 문제 등으로 종합적 검토가 요구된다"며 "스태츠칩팩코리아가 제안한 영종IC 인근 부지는 현재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돼 있는데 바이오산업이 송도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부지 활용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박 후보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재추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인천시는 2023년 영종도 제3유보지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하기 위해 정부 공모에 신청했으나 경기 용인·평택과 경북 구미 등에 밀려 지정에 실패한 바 있다.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3대 구상도 제시했다.
송도·영종·남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패키징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 집적도를 높이고 공동 테스트베드와 공정 공유 플랫폼, 수요 연계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브릿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AI 기반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글로벌 공동 연구가 가능한 '인천형 연구개발(R&D) 허브' 조성 방안도 내놨다.
박 후보는 "인천은 이미 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와 같은 세계적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1300여개 반도체 관련 기업이 함께하고 있다"며 "이제는 생산을 넘어 연결과 성장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에 따르면 올 3월 인천지역 수출액은 55억달러(약 8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3.2% 늘었다. 이 중 반도체 수출액은 15억3000만달러(약 2.2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 증가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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