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피 턱밑까지 끌어올린 ‘140만닉스’...증권가 “저평가 매력 여전”

최예진 기자 2026. 5. 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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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12포인트(+5.12%) 급등한 6936.99로 마감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7000선 고지 점령까지 단 60여 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140만원대를 돌파, 시총 1000조원을 넘어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12포인트(+5.12%) 급등한 6936.9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69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 7000선까지 약 60포인트를 남겨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조790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184억원, 1조9353억원 쌍끌이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지난 1일 국내 증시 휴장 기간 중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87%)의 강세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지속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도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이에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12.52% 폭등하며 '140만닉스'에 등극,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 역시 5.44% 상승하며 증시를 밀어 올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강화와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며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지난달 30일 기준 7.12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AI 데이터향 투자확대에 따른 이익 전망 상향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의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이익 모멘텀 우위로 외국인 투자자가 7000포인트 진입의 수급 주체가 될 것"이라며 "신흥국 증시 내에서 IT 경쟁국인 대만 대비 양호한 이익 모멘텀으로 국내로의 자금 유입이 앞서는 점도 수급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특징주로는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브로커리지 수익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증권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유안타증권(+14.86%), 한화투자증권(+9.05%), 한국금융지주(+9.17%), 미래에셋증권(+8.49%), NH투자증권(+8.32%)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1.79%) 상승한 1213.7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87억원, 73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556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5원 내린 1462.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