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두 시간 안에 전화 안오면 나는”…불 난 트럭서 운전사 구한 20대남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6. 5. 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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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트럭에서 운전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한 젊은 중국 남성이 화제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둥성 출신인 장젠(24)은 당시 산시성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바오타산 터널에서 불에 타고 있는 트럭을 발견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을 위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바오타산 터널에 갇혔어요. 두 시간 안에 전화하지 않으면 이 터널에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세요"라고 혹시 모를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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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트럭에서 운전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한 젊은 중국 남성이 화제다. [사진출처 = SCMP]
화재가 발생한 트럭에서 운전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한 젊은 중국 남성이 화제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둥성 출신인 장젠(24)은 당시 산시성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바오타산 터널에서 불에 타고 있는 트럭을 발견했다.

불이 난 차량 옆, 두 사람 중 한명은 중상을 입었고 다른 한 사람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장씨는 동승자와 함께 자욱한 연기 속에서 부상당한 남성을 자신의 차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다친 운전자를 차에 옮겼지만 다리를 차 안으로 완전히 넣을 수 없어 처음 10분 동안 앞문을 열어둔 채 운전해야 했다.

그러는 동안 짙은 연기가 그의 차 안으로 들어왔고 장씨는 몸에 식수를 부으며 시간을 벌었다. 사고가 난 터널의 길이가 10km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부상자 때문에 천천히 운전할 수밖에 없었다.

장씨 자신도 의식이 흐릿해지고 호흡도 힘들어졌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그러면서도 만약을 위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바오타산 터널에 갇혔어요. 두 시간 안에 전화하지 않으면 이 터널에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세요”라고 혹시 모를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다행히 장씨와 두 승객은 무사히 터널을 통과했다. 그는 “터널 끝의 빛을 봤을 때 ‘살아있다는 게 참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급차와 교통경찰이 터널 출구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장씨는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승객을 중국 북부 허베이성에 있는 목적지까지 데려다준 후 산둥성으로 돌아갔다. 산시성 교통경찰은 다친 운전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남성들의 가족은 장 씨에게 전화를 걸어 “목숨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장씨는 “만약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주저 없이 똑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장씨의 고향 정부는 그에게 “의롭고 용감한 행동의 모범”이라는 칭호와 1만 위안(214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네티즌들은 “대단한 용기다” “감동적이다” “모두 살아서 다행히다” 등 그의 선행을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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