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흩어진 힘 모아달라”…추경호·이철우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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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4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만나 "힘을 모으도록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지금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 말씀드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추 후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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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4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만나 "힘을 모으도록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지금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 말씀드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추 후보가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대구 달서갑),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도 함께했다. 두 후보는 모두 빨간색 점퍼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가량 환담을 나눴다.
추 후보는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와 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시점에서, 보수 정치의 큰 어른인 전직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부를 여쭙고 여러 말씀을 나눴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꼭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민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정말 나라의 명운을 결정한다, 국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 "제가 혼자 계시는 게 적절하지 않느냐 여쭈니 '스케줄이 꽉 차 있다'고 하시더라"며 "굉장히 바쁘게 생활하고 계시고 심심할 겨를이 없다,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에서도 활동을 하시면서 나라 돌아가는 일들을 저보다 오히려 더 잘 아시는 것 같았다. 일상도 다 알고 계시고 많이 걱정을 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또 "대구에 나들이하면 시민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은 때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거의 여왕답게 판세 분석도 하고 계셨고 대구·경북 선거에 대해 많이 걱정하면서도 도민과 시민을 믿고 계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거 기간 중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직접적인 선거 지원이나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저는 만날 때마다 시민들과 도민들이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한다, 꼭 선거가 아니더라도 좀 다녔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있다"며 "경북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도 잘 세워놨으니 도청에 방문해 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대 당 후보나 대구 달성 보궐선에서 공천을 받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추 후보는 전했다. 오는 5일 추 후보의 서문시장 방문에 박 전 대통령이 동행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은 이번 예방을 계기로 보수 지지층 결집과 '원팀'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가 향후 선거 국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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