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 AI가 뺏을라”...美 직장인 59% ‘고용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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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확산이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동시에 직장 내 고용 불안과 심리적 긴장감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들이 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에 주목하는 사이, 정작 직원들의 '전인적 건강(Holistic Health)'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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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메트라이프생명의 글로벌 본사가 미국 내 다양한 산업군의 근로자 및 인사 결정자 75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직장인 복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이미 미국 노동시장의 일상이 됐다. 고용주의 80%가 AI를 업무에 도입했다고 답했으며, 83%는 이를 통해 업무 속도가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 이면에는 직장인들의 짙은 불안감이 깔려 있었다. 응답자의 59%는 AI가 새로운 기회를 주기보다 자신의 직무를 더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I를 아예 ‘경쟁 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24%에 달했다.
특히 AI의 편향성과 허위 정보 등 윤리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61%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불안은 조직 내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고용주의 67%는 AI 도입이 경영진과 직원 간의 새로운 불신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직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신체·정신·재정·사회적 건강을 통칭하는 ‘전인적 건강’ 수준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노사 간 ‘보상’을 둘러싼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기업의 91%는 직원 기여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으나, 이에 동의하는 직원은 65%에 그쳤다.
메트라이프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성과의 재정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결과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판단력과 창의성 등 인간 중심 역량에 무게를 두고, 직원들의 회복탄력성을 돕는 복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슈럴 시블리스 메트라이프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AI가 업무 방식과 성과 측정 기준을 재편하는 시기일수록, 명확한 기대치 설정과 역량 개발 지원이 비즈니스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AI 발달에 따라 신입사원 공채가 대폭 축소되고, 기존 직장인이 일자리를 대체당하는 등 사회 전반적인 실업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영업·대외협력 등 대면 업무 관련 직무는 AI가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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