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우리 이웃을 건드려”…5살 여아 살해되자 용의자 집단 폭행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5. 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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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원주민 5살 여아가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격분한 원주민들이 사건의 용의자를 집단 구타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최근 살인 등 혐의로 제퍼슨 루이스(4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호주 경찰은 추가 시위를 막기 위해 루이스를 인근 중심도시 다윈으로 이송했으며 지난 2일 기소된 그는 오는 5일 법정에 출석해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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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원주민 여아 살해 용의자. [BBC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호주에서 원주민 5살 여아가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격분한 원주민들이 사건의 용의자를 집단 구타하는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최근 살인 등 혐의로 제퍼슨 루이스(47)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최근 호주 중부 노던 테리토리에 있는 앨리스 스프링스 인근 원주민 마을에서 5살 원주민 여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지난달 25일 원주민 마을에 있는 자기 집에서 잠을 자다가 실종됐고, 닷새 만인 같은 달 30일 마을 주변의 울창한 숲에서 수색에 나선 마을 주민들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원주민 마을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 발견된 5살 원주민 여아. [로이터]
이후 이웃들은 용의자 루이스를 붙잡아 집단 폭행했고, 그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경찰에 체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사건에 분노한 이웃 주민 400여명은 보복하겠다며 루이스가 입원한 병원 주변을 둘러싸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용의자를 과도하게 보호한다며 경찰차와 구급차에 불을 지르는 등 폭동 수준의 시위를 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맞섰다.

CNN 등 외신들은 차량이 불에 탄 모습을 비롯해 소총과 방패로 무장한 경찰관들이 진압을 시도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마틴 돌 노던 테리토리 경찰청장은 “끔찍한 사건”이라면서도 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주민들이 5세 여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제퍼슨 루이스를 향해 집단 폭행을 가하는 모습. [로이터]
루이스는 과거 폭행과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으며 살해된 피해자가 실종되기 6일 전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단 폭행을 당했지만, 장기간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경찰은 추가 시위를 막기 위해 루이스를 인근 중심도시 다윈으로 이송했으며 지난 2일 기소된 그는 오는 5일 법정에 출석해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호주 경찰은 또 사건 발생 후 루이스를 도운 인물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피해자 유가족이 겪는 엄청난 슬픔은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이 끔찍한 상실의 시기에 모든 호주인이 그들을 마음속 깊이 기억하고 있다”고 썼다.

한편 현재 호주 원주민은 전체 인구 2600여만 명 가운데 3.8%가량이다. 원주민들은 18세기 영국의 식민 지배 이후 학살과 토지 수탈 등을 당했고, 그 여파로 후손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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