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개국, 6월부터 원유 증산 합의
[뉴스외전]
◀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다음 달부터 원유를 더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정병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기타 산유국이 협력하는 OPEC+에 속한 7개 나라가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립니다.
하루 총 18만 8천 배럴 수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각각 하루 6만 2천 배럴, 이라크 2만 6천, 쿠웨이트 1만 6천, 카자흐스탄 1만, 알제리와 오만은 6천, 5천 배럴씩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탈퇴 선언 이후 카르텔 내 균열이 감지되자 내놓은 대응 조치로 보입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과 OPEC+가 그간 회원국에 할당량을 정해 원유 생산을 제한하며 유가를 조절해 온 만큼, 실질적으로 증산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추가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7개 나라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달 7일을 시작으로 매달 시장 상황과 감산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회의도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선 유가를 크게 끌어내리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8만 8천 배럴이라는 증산 규모도 하루 수백만 배럴에 달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피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에서조차 유가 상승이 트럼프 행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미국 재무장관은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선물 시장에서 3개월, 6개월, 9개월 후의 유가가 이미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이란 선박 봉쇄로 인해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대로라면 곧 유정을 폐쇄해야 할 상황이고 다음 주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종전 압박에도 가세했습니다.
한편, 전쟁 여파로 역설적으로 미국의 원유 수출은 지난달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석유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도 지난달 원유 수출량이 하루 123만 배럴을 기록하며, 2018년 미국이 베네수엘라 에너지 업계에 제재를 부과하기 시작한 이후 월별 수출량이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정병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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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화 기자(chungspe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1400/article/6819898_369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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