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알리는 소통형 앰버서더 될 것”… 제96회 춘향제 ‘미스춘향 진’ 김하연
“전혀 예상하지 못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네요.”
제96회 춘향제에서 ‘춘향 진(眞)’에 선발된 김하연(22·한양대 무용학과 졸업)씨는 4일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춘향선발대회가 단순한 미의 대전이 아니라 지덕체예를 겸비한 전통미를 추구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소통 능력’을 꼽으며 향후 활동 방향을 분명히 했다. 김씨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장점”이라며 “남원시민과 관광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소통형 앰배서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무용 전공자로서의 역량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무용을 통해 익힌 표현력과 아나운서 준비 과정에서 다져온 전달력을 결합해 남원의 문화와 자산을 더 매력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남원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릴 적부터 여러 나라 언어를 접하며 한국어 특유의 예쁜 어감에 이끌려 한국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7~8년 전부터 미스춘향 대회의 존재를 알게 돼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 참가했다”고 말했다.
리나씨는 “미는 단순히 외모의 화려함이 아니라 마음의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며 “남원의 따뜻한 감성과 여유를 전 세계에 알려 그들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졸업 후 한국에 머물며 귀화를 준비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귀화는 단순히 국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의 뿌리를 간직한 채 한국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겠다는 영원한 약속과도 같다”며 “한국의 온전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남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선(善)’은 이소은(27·서울대 성학과 졸업)씨, ‘정(貞)’은 가수 김다현의 언니 김도현(19·동국대 한국음악과 휴학)씨, ‘숙(淑)’ 김서원(22·한국예술종합대 무용원 실기과 휴학), ‘현(賢)’ 이현아(20·서울 한양여자대 항공과)씨가 각각 선발됐다.
또 춘향제의 가치를 전파할 특별상인 글로벌 앰배서더에는 스위스 출신의 엘로디 유나 불라동(25·스위스 EHL 로잔호텔대 호텔경영학과 졸업)씨와 캐나다 국적 안젤라 보셰네(18·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심리학과)양이 각각 선정됐다.
기업 후원상은 강민선(21·의정부시·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휴학)씨와 김민주(24·서울시·중앙대 TV 방송연예과 졸업)씨가 공동 수상했다. 동료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우정상’은 조유주(22·성남시·서울예술대 한국음악과)씨에게 돌아갔다.

올해 대회는 본선에 오른 국내외 참가자 36명이 경쟁을 펼쳤으며, 전통미뿐 아니라 문화적 감수성, 글로벌 소통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퍼포먼스와 스토리텔링형 자기소개 등 현대적 요소를 결합해 ‘춘향다움’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원시 관계자는 “글로벌 참가 확대와 대회 형식 변화 등을 통해 춘향선발대회가 K-컬처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세계를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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