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조작 기소 특검법 강력 반발…“사법 쿠데타·셀프 면죄부”
유 후보 “법치주의 수호 전선 필요”
앞서 민주당, 대장동 등 특검법 발의
유 후보 “민심 심판으로 돌아갈 것”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을 두고 "사법 쿠데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물론 개혁신당 등 범보수 연대를 통해 법안 처리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유정복·오세훈 후보와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별법 저지를 위한 범야권 수도권 단체장 긴급면담'에 참석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면담은 조 후보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도 이번 시도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이 조작한 사건으로 의심된다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12개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이번 특검법안 발의를 '법치 파괴'라고 단언하며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 사건 8개를 한꺼번에 뒤집을 특검을 스스로 임명하고, 그 특검이 공소를 취소해 재판을 통째로 지워버리겠다고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 법치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과 대통령 행태는 정치가 아니라 '사법 쿠데타'"라며 "이는 세계 사법 사상 유례없는 '셀프 면죄부'이며 '법치 농락'"이라고 일갈했다.
유 후보는 "지지율이 높다고, 의석수가 많다고 정의를 바꿀 수는 없다"며 "지금 오만에 취해 휘두르는 그 칼날은 결국 국민의 분노라는 부메랑이 돼 민심의 심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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