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7개국 원유 증산 결정…유가 안정엔 회의적

2026. 5. 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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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PEC+ 7개국이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협의체 탈퇴 선언 이후 추가적 회원 이탈을 막기 위한 일종의 '회유책'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주요 산유국의 증산 결정에도 유가 안정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OPEC+7개 회원국은 6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총 18만8천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OPEC+ 7개국은 OPEC 회원에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을 더한 사실상 국제유가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산유국들입니다.

원유 증산 결정은 아랍에미리트, UAE의 OPEC 탈퇴 결정 이후 이뤄졌습니다. 앞서 UAE는 원유 생산량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퇴를 선언하고 독자 증산을 결정했습니다.

협의체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적인 회원 이탈을 막기 위한 일종의 '당근책'으로, 제한적 증산을 수용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증산이 유가 안정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증산 규모가 제한적인 데다, 해상 봉쇄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큰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지금의 유가 출렁임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봉쇄와 제재로 인한 이란의 유정 폐쇄가 다음주 쯤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압박이 협상 국면으로 이어질 경우 전쟁이 조기에 종식되고 결국엔 유가도 급락할 것이란 주장입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 "전쟁이 해결되고 난 뒤 유가가 올해 초나 2025년 시점보다도 훨씬 낮아질 것이라는 점에 대해 저는 매우 낙관적입니다."

일각에선 탈퇴와 증산 등 OPEC의 변화 흐름이 이어지면 통제력도 약화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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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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