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1분기 실적 ‘반등’…음료·주류·글로벌 동반 성장에 영업이익 91%↑
글로벌 비중 46% 확대·재무구조도 개선

롯데칠성음료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음료, 주류, 글로벌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91.0%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음료 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과 고환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부분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 매출액은 4,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62.0% 늘었다. 특히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가 각각 8.7%, 11.5%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밀키스’,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 K-음료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미국,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서 판매가 확대됐고, 음료 수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회사는 제로 트렌드에 대응해 ‘칠성사이다 제로 유자’, ‘펩시 제로슈거 피치향’, ‘핫식스 더킹 파인버스트’ 등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했다.
주류 부문 역시 소폭 성장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매출액은 1,942억원으로 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9.6% 늘었다. 소주 ‘새로’ 리뉴얼 효과와 ‘수복 원컵’ 판매 확대, 과실탄산주 중심 RTD 제품 성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RTD 제품군은 74.4%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은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자회사와 수출을 포함한 글로벌 부문 매출은 3,783억원으로 1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2,123% 급증했다. 필리핀과 미얀마 법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약 46%까지 확대됐다.
재무구조도 안정화됐다. 부채비율은 165.1%로 전 분기 대비 2.6%포인트 감소했고, 차입금 비율도 93.4%로 5.8%포인트 낮아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사업부별 수익성 향상 노력이 실적으로 이어지며 특히 음료와 글로벌 사업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제로 칼로리 음료 수요 확대에 맞춰 ‘칠성사이다 제로 유자’를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제품의 청량감은 유지하면서 유자 특유의 달콤하고 산뜻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355ml 캔과 500ml 페트 형태로 출시되며, 온라인몰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제로 음료 라인업 확대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