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에 진심인데…허찬미 “아이돌 출신은 안 된다는 편견 속상해”
최승우 2026. 5. 4. 14:36
가수 허찬미가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겪은 편견과 부담을 고백했다.
허찬미는 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가수 이소나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강원 춘천 일대를 찾았다.

허찬미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트로트가수로 인정해주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그룹 남녀공학, 파이브돌스로 활동하다가 2020년 ‘미스트롯2’를 계기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허찬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네 차례 도전한 끝에 지난 3월 ‘미스트롯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난 트로트에 진심인데 ‘네가 부르는 트로트는 트로트 같지 않다’, ‘아이돌 출신 트로트가수는 안 된다’는 등의 편견이 있었다”며 “그런 시각이 속상해서 이번에 재도전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트로트 전향 이후에는 창법 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 스타일과 트로트 스타일로 각각 ‘애국가’를 선보이며 차이를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활동 방식의 차이도 언급했다. “그룹 시절엔 각자 다른 포지션이 있었는데 트로트는 오롯이 혼자 무대를 꾸며야 하니 에너지 소모량이 더 많다”면서도 “좋은 점을 꼽자면 N분의 1이 없어졌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집안에서 자란 점에 대한 부담도 털어놨다. 허찬미의 부모는 1980년대 혼성 듀오 ‘둘바라기’로 활동한 허만생과 김금희다. 그는 “내가 노래 부를 때 가장 힘들었던 분이 우리 부모님이었다. 가요 전문가이고 이 분야의 선배님이다 보니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일화도 공개했다. 허찬미는 “어릴 때 가족여행으로 휴양지를 가면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행사에 나가 선풍기, 세탁기 등을 받아와서 살림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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