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내년 서울아레나 필두로 K엔터 거점으로

김승우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 2026. 5. 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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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000석 공연장 앞세워 대규모 공연
산업·소비 잇는 ‘라이브 인더스트리’ 조성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가 2만 8000석 규모의 K-POP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필두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2027년 상반기 도봉구 창동에 개관 예정인 케이팝 공연장 ‘서울 아레나’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최근 창동을 동북권 경제 활력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글로벌 문화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서울아레나와 쇼핑, 관광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서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견인할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창동을 365일 공연이 펼쳐지는 ‘라이브 스테이지’로 만들기 위해 서울아레나에서 연간 100회 이상의 대규모 공연을 개최하고, 창동역 광장 등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과 거리공연이 상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아레나의 공연 실황을 지역 내 주요 거점으로 송출하는 ‘커넥티드 라이브’ 시스템도 도입해 창동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립사진미술관, 로봇인공지능과학관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해 방문객들이 K-컬처를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공연 산업이 일자리와 소비로 이어지는 ‘라이브 인더스트리’ 생태계도 조성한다. 창동민자역사와 협업해 K-패션과 뷰티 쇼핑 시설을 확충하고,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는 K-푸드 특화마켓을 건립해 관광객들의 소비를 유도할 예정이다. 지역 내 저이용 부지에는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상업 및 업무 공간, 관광 숙박 시설을 대거 유치한다. 아울러 ‘창동 아우르네’와 ‘씨드큐브 창동’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 기획사의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지원하며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자생력을 높일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체류형 인프라인 ‘라이브 시티’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등에 약 700실 규모의 호텔을 확충하고, 중랑천변에는 전망데크와 야외공연장을 갖춘 수변 명소를 조성한다. 창동역에서 서울아레나, 중랑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문화예술 테마거리’로 꾸며지며, 도봉산 일대의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정비해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의 자연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투어 루트도 개발한다.

서울시는 이런 변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창동 일대를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고, 세제 지원과 자금 융자 등 민간 투자를 촉진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공공과 민간 자본을 합쳐 총 2조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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